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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29일 출마 선언, 홍준표는 복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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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시계 빨라졌다

조선일보

지난 6월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행사 참석을 위해 이동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취재진과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장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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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도전을 선언하겠다고 24일 밝혔다. 홍준표 의원도 이날 1년 3개월 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도 조만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장외의 최재형 감사원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도 조만간 정치 참여를 결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의 대선 시계가 빨리 돌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2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국민 여러분께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정치 참여와 대선 도전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겠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애초 출마 선언 장소로 서울 광화문광장과 경기 성남 판교 테크노벨리 등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 통합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 윤봉길 기념관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 측 최지현 부대변인은 장소 선택 배경에 대해 “우리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만든 대한민국 건국의 토대인 헌법 정신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국민께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상임이사로 활동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평소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윤봉길 의사를 꼽아 왔다.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의 대선 도전 시점에 대해서도 “군사독재가 사실상 종결된 ‘6·29 민주화 선언’을 의식한 것 아니겠느냐”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전 총장은 정치 참여 선언문을 직접 쓰고 있다고 한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29일 선언에는 공정·정의·상식·화합 등을 핵심 키워드로 하는 대국민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현 정권 핵심부 비위를 수사하다 정권과 대립하면서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부상했다. 동시에 전 정권을 겨냥한 이른바 ‘적폐 청산’ 수사를 지휘한 만큼 공정과 국민 통합 메시지를 던지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날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입당 등 향후 거취는 지지층을 만나 의견을 듣고 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참여 선언이 임박한 윤 전 총장에 대한 정치권의 견제가 본격화하면서 지지율도 요동치고 있다. 이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20%로 이재명 경기지사(27%)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선 이 지사 25%, 윤 전 총장 24%였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이 일주일 새 4%포인트 하락한 것은 X파일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홍준표 의원 복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홍 의원이 지난 총선 공천에서 배제되자 탈당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홍 의원은 복당 결정 후 “어쩔 수 없이 잠시 집을 떠나야 했던 집안의 맏아들이 돌아왔다”고 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출마 선언을 하는 29일에 국민 8000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정책 보고서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사실상 대선 공약을 발표하며 맞불을 놓는 셈이다.

국민의힘의 다른 대선 주자들도 대선 운동 채비에 나섰다. 유승민 전 의원은 다음 달 12일 대선 예비 후보 공식 등록일에 맞춰 캠프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다음 달 지사직을 사퇴하고 대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형 감사원장도 조만간 대선 도전을 위해 원장직 사퇴를 결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 친구인 강명훈 변호사는 “최 원장이 결단을 위한 마지막 고민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조만간 ‘혁신 성장론’을 담은 책을 내고 정치 참여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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