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中 단속에 3만달러 깨진 비트코인…“2만달러까지 하락” 전망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단속에 나서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인 가운데, 3만달러(한화 약 3400만원)선이 붕괴될 경우에는 시세가 2만달러까지도 빠르게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각) 영국 기반 가상화폐(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소(Nexo)의 공동창업자인 안토니 트렌체프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3만~4만달러 범위에서 움직이면서 올해 하한선은 3만달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3만달러 선을 하회할 경우에 “2만5000달러로 다시 내려앉거나 2만달러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당수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3만달러 선에 매도(숏) 포지션을 설정해 둬, 이 선이 무너지면 매도 물량이 다수 쏟아질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조선비즈

코인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등 3대 금융기관은 지난달 18일 가상화폐의 투기성을 경고하고 나섰고, 류허(劉鶴) 부총리도 “비트코인 채굴·거래를 타격하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중국 내 가상화폐 채굴장을 모두 폐쇄하는 한편, 알리페이와 같은 결제서비스 기업에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거래한 혐의로 적발될 경우 해당 은행의 계좌를 말소하거나 전자결제서비스인 알리페이의 기능을 평생 제한하는 등 강도 높은 불이익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량의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2일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1.5% 하락한 2만896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월 28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한빛 기자(hanvit@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