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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발신제한' 올 여름 성수기 첫 주자→조우진, 원톱 흥행 이끌까[오늘의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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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영화 포스터


[OSEN=김보라 기자] 여름 성수기 한국영화 첫 주자로 나선 영화 '발신제한'이 흥행 물꼬를 틔우는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발신제한’(감독 김창주, 제공배급 CJ ENM, 제작 TPSCOMPANY CJ ENM)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 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 배우 조우진이 1999년 연극으로 데뷔한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타이틀 롤을 맡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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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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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시사회 이후 호평을 모은 조우진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너무 부끄럽다. 이 영화가 개봉했다고 해서 제가 주연배우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겸손한 소감을 내놓았지만, 이 영화는 조우진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고 나가는 작품이다.

별다를 게 없이 온화한 출근길 아침에 성규는 자동차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는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란다. 휴대전화 너머의 협박범 진우(지창욱 분)는 “단 한 사람이라도 좌석에서 일어날 경우 폭탄이 터진다”라고 경고하고, 정황을 통해 단순 보이스피싱이라고 넘길 수 없는 개연성 높은 상황이 연이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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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과 본인 자신, 그리고 더 나아가 시민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성규. 협박범에 맞서 생사를 넘나드는 동안 부녀는 서로를 의지하며 한층 더 각별해진다. 도심 액션, 카체이싱을 표방하지만 애초에 가족애, 인류애를 전제로 한 이 드라마는 그야말로 애틋하고 끈끈한 가족애가 느껴진다. 물질만능주의 속에 인간의 이기심과 인간적인 죄책감, 그 속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성규 역을 맡은 조우진은 잘나가는 은행원의 얼굴부터 협박범에게 시달리며 경찰을 따돌리는 용의자, 그리고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의 얼굴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이제는 주연배우로 우뚝 선 그가 극장으로 관객들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러닝타임 94분.

/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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