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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한미연합훈련 규모 방법 언제든 조정할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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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주제의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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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이사장이 21일 "한반도에서 가장 중요한 안보는 남북이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앞당겨 실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임 이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경문협 주최로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매년 주기적으로 대규모 연합훈련을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서"라며 "(그런데) 우리는 지금의 연합훈련이 한반도 안보 상황에 가장 적절한 방법인지 검토하거나 토론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지적했다.

임 이사장은 또 "언젠가부터 한미연합훈련은 불가침의 영역이 되었다"며 "북핵을 동결하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전략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미연합훈련의 규모와 방법을 언제든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남북 철도 연결과 관련해선 "남과 북이 공동으로 OSJD(국제철도협력기구) 총회에 서울-북경, 서울-모스크바 간 국제 열차 노선 신설을 정식 안건으로 제안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우리 정부는 2018년 OSJD의 29번째 회원국이 됐다"며 "이 기구의 결정에 따라 평양-북경, 평양-모스크바 간 국제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지금은 방역 관계로 일시 중단돼 있지만 머잖아 재개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남북합의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금강산 관광시설 재투자를 비롯해 개별관광과 이산가족 상봉 추진 등도 제안했다.

임 이사장은 "개성공단 재개 의지를 분명히 대내외에 공표할 필요가 있다"며 "유엔 제재 면제를 위해 미국과 국제사회를 설득하기 위한 적극적인 외교를 펼치는 일은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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