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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올 하반기에 '라면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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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베스트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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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6월 셋째 주 베스트 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의 '올해는 라면 가격 인상이 가능할까'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의 'NAVER, 카카오 시가총액 격차 증발을 바라보며…'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의 '자회사 지분가치만으로도 설명 가능한 저평가 구간!'입니다.


"원가 상승 부담으로 라면 가격 인상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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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라면이 진열돼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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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값 폭등에 냉면, 우동 등의 간편식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대표적 서민음식인 라면의 가격 인상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는 평가도 우세합니다. 앞서 머니투데이에서도 '피할 수 없을 가격 인상…라면株를 담아야 하는 이유'라는 기사로 다뤘습니다.

한유정 연구원도 지난 15일 보고서를 통해 라면업체의 원가 상승 부담은 하반기에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제 농심과 {삼양}은 2016년, 2017년 이후 라면 가격을 동결하고 있고 오뚜기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라면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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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원재료인 소맥과 팜유의 지난 5월 평균 가격은 각 전년 동기 대비 27%, 71% 증가했다. 곡물 가격은 지난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소맥 가격은 2013년 수준까지, 팜유 가격은 2008년 수준까지 상승한 셈이다.

국제 곡물 가격이 통상적으로 3~6개월 시차를 두고 업체 매입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라면 업체들의 원가 상승 부담은 하반기에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농심 기준 2020년 원재부재료 매입액에서 소맥분, 팜유 등 주요 원자재 비중은 59%로 상당 부분이다.

원재료 및 인건비 상승 부담에도 가격 인상이 미뤄지며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라면 3사 매출총이익은 25%대까지 하락했다. 한때 오뚜기 라면 시장점유율이 2018년 기준 24%까지 오르며 점유율 확대를 위한 출혈 경쟁이 심화됐지만 현재 오뚜기 시장 점유율이 횡보하며 경쟁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정된 시장 상황 속에서 원가 상승 부담으로 라면 업계의 연내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종목 선호도는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순이다.


"네이버의 우상향이 카카오의 주가 상방까지 열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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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한국 증시에서 흥미진진한 역전극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5일 카카오가 처음으로 네이버(NAVER)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올랐지만, 16일 다시 네이버가 역전했습니다. 하지만 17일 카카오가 다시 3위를 탈환해 격차를 크게 벌리며 카카오그룹도 네이버그룹(6위)을 제치고 5위에 안착했습니다.

성종화 연구원은 이러한 카카오의 눈부신 성장에는 플랫폼 사업 관련 전략 차이가 있었다고 봤습니다. 특히 카카오가 성장성이 돋보이는 계열사를 상장시키며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이 장중 15만7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쓴 비결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성 연구원의 리포트는 단순히 카카오 주가 상향 이유만 분석한 것이 아니라 향후 네이버가 나아가야하는 길을 짚어 더욱 의미있어 보입니다. 또한 두 기업의 경쟁이 누군가를 이기는 승패의 싸움이 아닌 서로에게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주는 과정이라는 시각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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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시가총액은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상장일인 2014년 10월14일만 해도 7조8679억원으로 네이버의 시가총액 24조9857억원의 31.5% 수준이었다. 주가 상승폭이 카카오가 네이버보다 커 2020년초 카카오 시가총액이 13조1476억원으로 성장했다.

코로나19 이후 네이버와 카카오 양사 주가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시현했는데 주가 상승폭은 카카오가 네이버보다 더 커 양사간의 시총액이 모두 증발하는 초유의 상황이 연출됐다.

이는 양사 모두 광고 중심 기존 사업 경영은 물론 커머스, 컨텐츠, 테크핀 등 핵심 플랫폼 사업 경영도 잘 했지만 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참여에 대한 과감한 의사 결정을 내렸고, 플랫폼 중심 신사업들의 분사 및 IPO 추진 등을 통한 직접적 가치 어필 등을 했기 때문이다.

향후 네이버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핵심 플랫폼 사업에 대한 직접적이고 공격적인 가치 어필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네이버파이낸셜, Webtoon Entertainment(웹툰 사업) 등은 한국 및 미국시장 IPO 적극 추진, 커머스 사업 분사 및 미국시장 IPO 고려 등을 할 필요가 있다.

하반기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상장과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론칭 등 이슈성 모멘텀이 많지만 네이버 주가도 우상향하며 카카오 주가 상방까지 열어주는 역할을 기대해본다.


KG ETS, 폐기물 처리 전문업체에서 신재생에너지 업체로

쓰레기가 늘어날수록 주가가 늘어나는 기업이 있습니다. 코스닥 종목인 KG ETS는 폐기물 처리 전문업체로 폐기물 처리 비용 증가기대감에 따라 한 달 사이에 주가가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정기 연구원은 KG ETS가 폐기물 처리 그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바이오 사업과 철강 제조, 항만시설업 등의 사업 확장을 통해 올해 연결 실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12.5% 증가한 2조942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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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G ETS는 철강 부문의 구조적 외형 성장, 바이오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따른 본사 및 자회사의 동반 성장으로 밸류에이션 상향이 충분한 가능한 상황이다. 게다가 국내 폐기물과 철강업체의 올해 추정 주가수익비율은 12배와 15배로, 현재 KG ETS의 2021년 추정 주가수익비율인 5.8배는 절대적 저평가 구간이다.

KG ETS는 지난해말 KG스틸대상 추가 지분 취득에 따라 올해 1분기부터 KG동부제철 등 자회사 실적의 연결 인식이 시작돼 보유 지분가치는 현재 KG동부제철 향 시가로만 3700억원을 초과한다. 올해 철강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철강 생산량 감소, 주요 철강 생산국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규제 실시, 판재류의 타이트 수급에 따른 강판 가격 상승으로 추가 밸류에이션 상향이 가능하다.

환경에너지 사업도 정부 및 지자체허가 사업으로 높은 진입장벽과 안정적인 공급처를 통해 KG ETS의 캐시카우로 지속 성장 중이다. 또한 KG ETS는 2018년 6월 KG씨에스에너지 인수를 통해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다. 구체적으로 국내 발전소를 대상으로 친환경연료인 바이오중유 공급, 폐염화동을 매입해 고순도산화동을 생산하는 신소재 사업 등이 있다.

KG ETS의 올해 연결 실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2.5% 오른 2조9426억원, 영업이익은 1125.6% 오른 2340억원을 예상한다. 글로벌 철강 공급 쇼티지에 따른 강판 가격 인상, 바이오중유 단가 인상에 따른 바이오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 환경에너지 부문의 지정 폐기물 처리 단가 상승 추세 등이 기인할 전망이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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