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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술의 세계

[신간] 관계의 미술사·책 읽는 아틀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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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고독의 순간들·木의 건축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관계의 미술사 = 서배스천 스미 지음. 김강희·박성혜 옮김.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라이벌 구도를 중심으로 풀어낸다. 에두아르 마네와 에드가르 드가, 앙리 마티스와 파블로 피카소, 잭슨 폴록과 윌럼 데 쿠닝, 루치안 프로이트와 프랜시스 베이컨의 관계를 파헤친다.

이들은 라이벌에게 우정과 경외, 질투와 욕망, 야망과 절망의 감정을 느끼며 새로운 예술을 꽃피운다. 책은 위대한 예술가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소설처럼 흥미롭게 들려주면서 우정과 라이벌 의식이 그들의 성장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다룬다.

저자는 워싱턴포스트의 미술비평가로 활동 중이다. 보스턴글로브에서 미술비평가로 일하던 2011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앵글북스. 440쪽. 2만2천 원.

연합뉴스

▲ 책 읽는 아틀리에 = 천지수 지음.

화가인 저자가 책을 읽고 느낌과 생각을 글로 쓰고, 그 책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렸다. '페인팅 북리뷰'라는 프로젝트로, 읽은 책 53권 감상기와 그림 53점을 실었다.

박장호의 '샌드백 치고 안녕'을 시작으로 쓰카모토 쿠미 '달을 보며 빵을 굽다', 헤르만 헤세 '데미안', 김경집 '인생의 밑줄', 미셸 오바마 '비커밍'까지 다양한 장르 책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창조적 상상이 필요한 세상 사람들에게, 책과 독서로부터 영감을 얻는, 중요한 단서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출간을 기념해 책에 실은 그림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8월 17일까지 파주 지혜의숲 2관 갤러리 지지향에서 열린다.

천년의상상. 306쪽. 1만8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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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고독의 순간들 = 이진숙 지음.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라파엘전파부터 추상미술까지 서양미술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소개한다. 서양미술 작가 101명을 다루는 '더 갤러리 101'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클로드 모네, 폴 세잔,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흐, 에곤 실레, 에드바르 뭉크, 파블로 피카소 등 거장으로 추앙받는 작가들이 견딘 고독에 주목한다.

저자는 "예술의 혁신은 한 개인의 개성이 가장 잘 표현되는 기회였다"라며 "무리 지어 다니면서 군중 속에서 자신을 잃는 대신 혼자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려면 고독을 견뎌야만 한다"고 말했다.

돌베개. 472쪽. 2만8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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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木의 건축 = 배기철·이도형 지음.

두 건축가가 콘크리트 건축의 부작용을 짚어보면서 미래지향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나무로 만든 집, 목조건축을 말한다.

콘크리트는 튼튼하고 관리하기 쉬우며 오래간다고 많은 사람이 오해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러나 콘크리트 건축의 대명사인 아파트 수명은 40년에 불과하다.

이들은 오늘날 왜 나무로 건축을 해야 하는지 조목조목 설명한다. 나무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풀어주고 나무로 고층 건물까지 지을 수 있다고 소개한다.

구체적인 건축 사례와 동향을 살펴보면서 궁극적으로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대안이 목조 건축이라고 주장한다.

청아출판사. 416쪽. 2만3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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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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