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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한밤중 처음 본 여성 끌고가 폭행한 남성…"여친과 결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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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여성이 처음 보는 남성에게 구타를 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남성은 폭행한 것에 대해 “여자친구와 헤어져서”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상해 혐의를 받는 A씨(29)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16일 법원에서 발부됐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13일 오전 0시30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20대 여성을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끌고 가 욕설을 내뱉으며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성은 가까스로 도망쳤지만 A씨는 끝까지 쫓아가 여성을 폭행했습니다.

공개된 당시 CCTV에는 A씨가 피해 여성을 뒤따라간 후 갑자기 목을 조르고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가는 장면이 담겼있었습니다.

현재 피해자는 왼쪽 눈과 얼굴을 심하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15일 “피해자 친구의 부탁을 받아 올린다”며 피해자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용자가 공개한 사진에 의하면 피해자의 목과 얼굴에 상처가 가득하고 특히 한쪽 눈 전체가 붉게 물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피해자의 친구 B씨는 해당 트위터 이용자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첫날에는 눈도 안 떠져서 아예 안 보였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B씨는 또 “(A씨가) 피해자를 지하주차장으로 끌고 가서 ‘암바’로 목을 조르며 ‘죽으라고 XXX아’ ‘죽어 죽어’ 소리치고, 안 죽으니까 암바 풀고 주먹으로 얼굴을 구타했다”면서 “차도까지 도망갔는데도 계속 때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찰에 잡혀서 자수 받을 때 ‘죽이려고 끌고 갔다’고 했다”며 “술도 안 마신 맨정신이었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토대로 추적해 14일 폭행 현장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와 헤어져 화가 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해나갈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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