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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오늘부터 해군함정 이용해 도서지역 주민 백신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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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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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은 오늘(14일)부터 6월 말까지 해군함정을 활용해 백신 접종이 어려운 낙도 및 무의(無醫)도서 25개 지역, 3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군함정(한산도함)을 이용한 접종은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한산도함은 국내 군함 중 최대 규모 의무실과 병상을 갖춰 해상에서 발생하는 대량 전상자 초기 처치와 후송을 담당하는 전상자 구조.치료함(CRTS)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 중환자 처치를 위한 대수술실 등 3개의 수술실, 진료실과 병실이 설치돼 있다.

해군함정을 이용한 해상 순회 접종은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의 적극적인 요청과 협력, 해군(참모총장 부석종) 의료진과 함정 제공 등으로 성사됐다.

도서직역 주민 접종에는 최근 미국으로부터 공여 받은 얀센 백신(1회 접종)으로 진행한다.

차질 없는 접종을 위해 수송지원본부(박주경 중장)의 지휘 아래 지난 11일 해군, 해경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접종 첫날, 한산도함은 전남 가사도와 성남도, 소성남도 주민 80여명을 찾아갈 예정이다.

인근 바다에 함정을 투묘 하고, 고속단정(RIB)과 상륙주정, 전남도의 행정선이 동원되어 해군함정으로 주민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킨 후 함정 내 격납고에서 백신접종이 진행된다.

동선에 따라 곳곳에 배치된 안내ㆍ안전요원의 도움을 받아 신분 확인, 문진표 작성, 군의관 예진 이후 백신을 접종하며, 대기 장소에서 30분간 머물며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한다. 이후, 이상 반응이 없는 주민은 타고 온 고속단정, 상륙주정 등을 이용해 섬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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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함은 6월말까지 전라남도 25개 도서, 30세 이상 600여명 주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계속 진행한다.

한산도함에서 접종을 앞둔 주민 A씨는 " 해군함정까지 보내 도서 주민들의 접종 여건을 배려해 주신 해군과 전라남도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한 번의 접종으로 코로나19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다니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도 감염병관리과 진미 과장은 "섬지역이 많은 전라남도의 특성상 도서 주민들의 예방접종을 위한 방법을 많이 생각했었는데 해군과 관계자 분들 도움으로 원활히 접종을 진행할 수 있어 감사 말씀을 전한다"며 "적극적인 예방접종 지원으로 지역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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