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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G7 정상회담

중국, G7 공동성명에… “중국인엔 안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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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성명 "G7 공동성명은 미국 주도 결과물"

"미국과 동맹국 간 대중 이익에 대한 이견은 아직 커"

아주경제

(210613) -- CORNWALL, June 13, 2021 (Xinhua) -- (From L to R, Front) Canadian Prime Minister Justin Trudeau, U.S. President Joe Biden, British Prime Minister Boris Johnson, French President Emmanuel Macron, German Chancellor Angela Merkel, (From L to R, Rear) European Council President Charles Michel, Japanese Prime Minister Yoshihide Suga, Italian Prime Minister Mario Draghi and European Commission President Ursula von der Leyen, stand for a photo in Carbis Bay, Cornwall, Britain, on June 11, 2021. TO GO WITH XINHUA HEADLINES OF JUNE 13, 2021 (Andrew Parsons/No 10 Downing Street/Handout via Xinhua)/2021-06-14 02:01:05/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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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이 정상회의 성명에서 대(對)중국 공세를 강화한 것을 두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미국 주도의 결과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환구시보는 14일 ‘G7의 공동성명, 중국인에게는 안 통한다’라는 제목의 사평을 내고 “G7의 공동성명(코뮈니케)은 중국을 공개적으로 거명하고 신장위구르자치구, 홍콩, 대만 문제를 거론했다”고 했다.

사평은 “공동성명은 어떤 부분은 중국을 직접 겨냥했고, 어떤 부분은 중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목표는 명확했다”며 “서방 대국이 중국을 체계적으로 비난하고 간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평을 이는 미국이 모두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최근 중국을 공격하고 있는 거의 모든 의제가 G7 공동성명으로 옮겨졌다”며 “여기에는 코로나19의 기원 조사 요구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공동성명은 미국이 단독적으로 중국을 공격할 때 보다는 다소 부드러운 표현이었지만, 분명 미국 주도의 결과물이었고, 미국이 동맹국을 끌어들여 중국에 공동 대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이 앞으로 중국 압박에 더 힘을 쏟을 것으로 짐작된다”며 “서구 전체를 ‘반중 정책’으로 끌어들일 것이고, 다른 서방 국가들이 직접적이거나 완곡하게 이를 거드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사평은 “중국이 이런 상황에 겁먹을 필요가 절대 없다”며 “아직 미국과 동맹국 간 대중 이익에 대한 이견은 매우 크고, 특히 미국은 유럽 국가들과 경제적으로 이미 경쟁 관계이기 때문에 서로 대중 전략의 차이를 뛰어 넘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이어 “중국은 스스로 잘 걷고 있는데 이를 밀어버릴 필요가 없다”며 “그런데 미국은 스스로 벌써 넘어지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G7 정상들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막을 내린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중국에 신장 자치구 주민의 인권 존중과 홍콩에 대한 고도의 자치 허용을 촉구했다.

성명은 "중국에 신장의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존중할 것과 홍콩반환협정과 홍콩 기본법이 보장하는 홍콩의 권리와 자유, 고도의 자치를 지키라고 촉구함으로써 우리의 가치를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G7 정상은 이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양안 이슈의 평화적 해결도 촉구했다.

성명은 또 "우리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상황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남중국해의 지위를 바꿔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방적인 행위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G7 정상들은 글로벌 경제의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저해하는 중국의 비시장(Non-Market) 정책과 관행에 대응하기 위한 집단적 접근 문제를 지속해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G7 정상회의가 폐막 성명을 통해 중국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곽예지 기자 yeji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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