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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스트리아 도착…수교 130년 첫 ‘국빈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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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비엔나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환영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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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두 번째 방문국인 오스트리아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과 수행원단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콘월 뉴키 국제공항을 출발해 6시18분쯤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1892년 양국이 수교한 이후 한국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2박 3일간 일정으로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 부부의 공항 도착 행사엔 오스트리아측부흐만 상원의장, 엔노드로페닉 외교부 의전장이, 우리 측에선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대사 내외와 임창노재오한인연합 회장이 참석했다.

태극기와 오스트리아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한 문 대통령 부부는 트랩으로 나와 손을 흔든 뒤 계단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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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비엔나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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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흐만 상원의장 등 오스트리아측 관계자들은 문 대통령 부부에게 “오스트리아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측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의장대 사이로 걸어가 차량에 탑승해 공항을 떠났다.

문 대통령의 이번 오스트리아 방문은 2022년 양국 간 수교 130주년을 앞두고 판 데어 벨렌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루어진 국빈방문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1892년 양국 간 수교 이래 첫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스트리아에서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또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의 회담 및 루드비히 빈 시장, 소보트카 하원의장 접견 방문 등 일정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일정을 마친 뒤 15~17일 스페인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비엔나)=공동취재단, 서울=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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