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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박범계 "첫 차에 함께 오르자…검찰개혁 완수 최선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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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최근 인사로 승진한 고위 검찰 간부들에게 "국민이 바라는 검찰 개혁이 안정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검찰권이 절제되고 올바르게 행사되도록 힘써달라"고 했다.


검찰 고위 간부 보직변경식…승진한 이성윤 '맨 앞자리'

머니투데이

[과천=뉴시스]김병문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검찰 고위간부 보직 변경 신고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0.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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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10일 오후 4시 검찰 고위 간부 보직변경 신고식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진행했다. 법무부는 이달 4일 대검 검사급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대상자들은 다음날부터 새 보직에 임몀돼 업무를 수행한다.

이날 신고식에는 인사이동을 한 40명의 고위 간부가 참석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한 만큼 맨 앞줄에 앉았다. 이 외에 광주고검장으로 보임한 조종태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이동한 구자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도 자리에서 신고식을 기다렸다.

직접 식을 진행한 박 장관은 이 지검장을 시작으로 고검장, 검사장 승진자들에게 임용장을 전수했다. 검사 임명과 보직의 총 책임자가 대통령인 만큼 임명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쓰인 임용장이었다. 임용장을 받고 박 장관과 주먹 인사를 나눈 이 지검장의 표정은 밝았다. 수원고검장으로 승진한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도 밝은 표정으로 임용장을 받았다.

박 장관은 승진자에 대한 수여를 마친 뒤 보직변경자 신고를 받았다.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법무연수원장 발령),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 김후곤 서울북부지검장(대구지검장 발령) 등이 박 장관과 주먹 인사를 나눴다.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사법연수원 부원장 발령)도 박 장관과 주먹 인사를 주고 받았다.


박범계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 완수될 수 있도록 노력"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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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한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성윤 지검장은 이날 이임식을 한 뒤 11일 서울고검장으로 부임한다. 2021.6.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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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장 수여를 마친 박 장관은 새 보직자들을 대상으로 축하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박 장관은 "그동안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신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인사는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 오나수, 검찰 분위기 쇄신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리더십과 전문성,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을 발탁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박 장관의 설명이다. 박 장관은 "어느 때보다 많은 고민을 했고 공정과 내실을 기했다"며 "각자 위치에서 맡은 소임 충실이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국민을 대상으로만 봤던 막차에서 내려 국민을 중심으로 보는 첫 차에 함께 오르자"며 "여러분은 대한민국 검찰의 리더로 새 검찰을 만들고 새 시스템을 확립해야 할 사명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간부들에게 당부 사항을 전했다. 박 장관은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이 안정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며 "검찰은 수사권 개혁, 공수처 출범 등 형사사법제도 전반에서 큰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시행착오가 따를 수도 있는데, 제도적 변화에 따른 착오와 실책을 최소화하는 등 범죄 대응 역량 후퇴를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제도가 바뀌면 조직이 바뀌고 요구되는 능력도 변한다"며 "우리 검찰이 인권보호관, 사법통제관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법무부가 인권보호과 설치 등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추진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올바른 검찰권 행사'도 당부했다. 박 장관은 "검찰권 남용은 검찰 위상을 일거에 무너뜨리는 자해행위"라며 "일부 과잉된 검찰권 행사가 있지 않았는지, 사회 전반의 분열과 갈등을 야기한 면이 없는지 깊이 자문해봐야 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검사가 공익의 대표자로서 위임 받은 다양한 권한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검사장들이 관심을 가져달라"며 "어디서 근무하든지 열심히 한 만큼 인정받는 분위기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식을 마치며 통로쪽 자리에 있는 이 지검장 등과 주먹 인사를 재차 나눴다. 식을 마친 검사장들은 대검으로 이동했다. 이 지검장은 자리를 뜨며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게 "반갑다"고 인사한 뒤 서로 악수를 나눴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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