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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달빛 인터뷰] 한국에서 처음! 유준상만의 에너지로 이륙할 뮤지컬 '비틀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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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인 기자]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뮤지컬 <비틀쥬스>가 6월 18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비틀쥬스>는 애니메이션의 거장, 팀 버튼 감독의 초기 대표작인 동명 영화 <비틀쥬스(유령수업)>(1988)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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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비틀쥬스' 캐릭터 포스터 / 사진 =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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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워싱턴에서 트라이아웃을 거친 뒤 위너브라더스가 제작을 맡아 2019년 4월 브로드웨이에서 화려한 무대와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비틀쥬스 열풍'을 몰고 왔다. 브로드웨이를 사로잡은 문제의 화제작이 올 여름,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상륙한다.

<비틀쥬스>의 주인공 '비틀쥬스'역을 맡게 된 배우 유준상이 지난 8일 세종문화회관 S시어터에서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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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비틀쥬스' 주인공 유준상 / 사진 =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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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정도 남긴 뮤지컬 <비틀쥬스>를 위해 자신을 비롯한 모든 출연진들과 스탭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말하는 배우 유준상.

<비틀쥬스>가 한국 무대에 오르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미국 현장에 계신 스텝들과 소통하며 체계적인 연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떤 말로 대사를 했을 때 한국 관객들에게 잘 표현될까? 물어보시면 저희는 이런 단어를 선택했을 때 더 좋지 않을까, 의논하고 번역 작가님과 상의했습니다.

단어 한두 개, 한 문장, 노래 가사들이 수시로 바뀌기도 한다"며 새롭게 개척해야 하는 고된 과정이었지만 작품에 대한 애정과 사랑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로드웨이에서도 시도하지 못했던 것,

한국에서 처음 한다는 자긍심 가지고 임해

유준상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드는 생각과 뮤지컬 <비틀쥬스>가 주는 메시지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누구나 다 외롭고 자신의 외로움을 어떻게든 떨쳐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비틀쥬스도 마찬가지로 외로움을 벗어던지기 위해 끊임없이 말을 하고, 노래를 하고 춤을 춥니다. 외로움의 깊이는 다 다를 거라 생각됩니다.

반 백 살을 살아보니 삶이란 게 너무나 외롭습니다. 이 외로움을 극복하며 살아가야 하고 결국 그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서 무대에, 관객분들 앞에 선다. 특히 이번 <비틀쥬스>는 재밌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그런 의도를 담았다. 그런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라고 배우로서의 소명을 밝혔다.

그는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혼신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버텨온 것처럼 남은 시간도 이겨내어 관객들과 만날 생각에 행복합니다" 고 작품에 임하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뮤지컬이 주는 힘은 노래와 대사 속에 정서를 전달하는 건데, 노래를 할 때 '말'이라고 생각하며 해보라는 디렉팅을 받았습니다. 그래, 이게 진정한 뮤지컬" 이라고 생각했다며 연습 동안 <비틀쥬스>를 통해 얻은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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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비틀쥬스' 주인공 유준상 / 사진 =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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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계속해서 초연을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라며 연기에 대한 모험과 열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사 하나하나가 툭툭 던져지지만 공연이 시작되면서 끝나는 순간까지 왜 이런 말과 행동을 하는지 찾았고, 또 그 안에 이중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상대방의 대사가 이 이야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물어가는 과정이었다"라는 말에서 유준상만의 <비틀쥬스>가 가진 강점과 무대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

관객들에게 줄 이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대사 하나가 이야기에 어떤 무게를 실어줄지, 행동 하나가 무대와 관객에게 전달되어 어떤 영향을 줄지를 고민하고 고뇌하는 유준상의 식지 않은 열정이 <비틀쥬스>에 담긴 듯하다.

그는 "무대에서의 치열함, 객석에서 그 치열함을 보는 순간만큼은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초대 되는 것, 다른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말했다.

유준상은 코로나로 인해 어렵고 힘든 동료, 후배, 스탭에게 힘내자는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비틀쥬스>의 모든 스텝들, 배우들이 참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면모를 가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특히 앙상블 친구들을 보시면서 저 안무를 어떻게 해냈을까 싶을 정도로 열심 내는 모습을 보며 위안을 얻습니다. 그 모습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무대를 만들고, 관객분들이 와주시면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공연을 하고 관객들을 만나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대단한 건지 전보다 더 크게 느꼈고 그 어느 때보다 <비틀쥬스>를 준비하는 과정은 치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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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비틀쥬스' 포스터 / 사진 =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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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쥬스>는 오는 18일부터 개막해 8월 7일까지 코로나로 지친 관객들의 무더위를 한꺼번에 날려줄 시원하고 활기찬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유준상은 인터뷰 내내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관객 한 분 한 분에게 가치있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 온 그의 행보에 진심 어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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