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장관 "2차전지 생태계 위해 소부장 생산기반 강화할 것"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이차전지 생태계 강국이 되도록 소재·부품·장비 생산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 장관은 코엑스에서 열린 이차전지 주요 기업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인터배터리 전시회 개막식 이어 열린 간담회에는 전영현 삼성SDI 사장과 지동섭 SK이노베이션 사업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설비투자와 공급망 구축, 기술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문 장관은 "이차전지 산업이 세계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개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국내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전반의 체질을 강화해나가기 위해 업계 전반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문 장관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배터리를 포함한 전략산업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상호 호혜적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통해 우리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도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이날 간담회 결과 등을 포함해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이차전지 산업발전 방안'을 조속히 수립·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9회째를 맞는 인터배터리 전시회는 최근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과 사람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29개 기업, 500부스가 마련됐다. 이차전지 제조와 소부장, 재활용 등 분야별 기업들이 참여해 산업의 최신 제품과 기술정보를 종합적으로 볼 수이다. 또 온·오프라인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이차전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의 견해도 들을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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