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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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가 61만9000명 늘며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취업자가 크게 줄었던 기저효과와 최근 경기회복세,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주요 원인이다. 다만 도소매업 등 대면 서비스 분야 고용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55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1만9000명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월별 취업자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3월 31만4000명 증가로 전환한 후 4월 65만2000명이 늘었고 5월까지 증가세가 이어졌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호조, 소비 확대, 완화된 거리두기 단계 유지,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가 3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말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구분하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4만1000명, 건설업에서 13만2000명 각각 취업자가 늘었다. 그러나 도매및소매업에서 13만6000명,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에서 4만5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에서 3만9000명 각각 취업자가 감소했다.
취업자가 늘면서 실업자는 13만명 줄어 두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연로, 가사 등에서 증가했지만 재학·수강, 육아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19만6000명 감소했다.
5월 전체 고용률은 61.2%로 동월기준으로 2019년 61.5%를 기록한 후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9%로 동월기준 2019년 67.1% 기록 후 최고치를 보였다.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4%를 기록해 동월기준으로 2005년 45.5% 를 기록한 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돼 향후 고용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며 "올해 1월 저점 이후 민간부문 일자리를 중심으로 4달 연속 전월비 취업자수가 증가하며 도합 82만8000명, 월평균 2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늘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 직전인 2020년 2월과 비교하면 80% 이상의 일자리가 회복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그러면서도 "비대면 유통 확대 등 고용구조 변화가 진행 중인 도소매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등은 고용상황이 여전히 어렵다"며 "이들 분야에 대한 고용개선, 청년·여성 등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대책 등은 당장 천착하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이 올해 중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달 말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에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 고용구조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고용 취약계층 지원 방안 등을 충실히 반영하고 집중 실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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