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취업자수 전년대비 61.9만 늘어, 석달째 증가세
“도소매·자영업 고용 개선, 고용취약계층 대책 중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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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5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이달말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하경방)에 양질 민간 일자리 창출, 고용구조 변화 선제 대응, 고용 취약계층 지원 방안 등을 충실히 반영하고 집중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가장 중요한 민생척도인 고용이 금년 중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2월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61만 9000명 늘어 3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월대비(계절 조정)로는 4개월 연속 늘었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고용시장 상황과 큰 틀에서 유사한 가운데 일자리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내용 측면에서도 개선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최근 4개월간 82만 8000명, 월평균 20만개 이상이 늘었다고 추정했다. 이는 코로나19 직전인 지난해 2월과 비교해 80% 이상 회복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되고 서비스업도 47만 7000명 늘었다”며 “서비스업중 전문·과학기술 등 청년층 선호가 높고 비대면·디지털 전환과 관련성 높은 분야 취업자수 증가도 3월 이후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연령층 고용률이 2개월 연속 상승한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홍 부총리는 “청년층은 인구 감소에도 취업자 증가폭이 3개월 연속 10만명을 상회했다”며 “30~40대는 취업자가 감소했지만 인구대비 취업자수(고용률)는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상용직 증가폭이 5개월 연속 확대되고 주당 평균 취업시간(39.5시간)도 3월 이후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질적 측면도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도소매업(-13만 6000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6만 7000명) 등은 고용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홍 부총리는 “이들 분야에 대한 고용개선, 청년·여성 등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대책 등은 당장 천착하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정책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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