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장하연 서울경찰청장 기자간담회
'A씨폰' 습득경위·손씨 신발·행적 재구성 3트랙 수사
경찰 "진실규명 최선…수사 마무리 시기 예단 못해"
5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고(故) 손정민씨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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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사건 자체가 굉장히 안타까운 사건이라 경찰도 진실규명에 애쓰는 상황”이라며 “확보된 목격자나 자료 관련해 신빙성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부분에 대해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결과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장 청장은 “모든 객관적 확인 작업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사) 마무리는 최종적으로 모아지는 여러 자료 분석이 종료돼야 하기 때문에 자료를 찾는 과정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온라인과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재차 경고했다. 장 청장은 “가짜뉴스 엄정단속을 예고하고 단속했음에도 계속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가짜뉴스는 진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손씨 실종 당일인 4월 25일 행적 재구성, 사건 한 달 만에 미화원이 발견한 A씨 휴대전화 습득 경위,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손씨 신발 수색등 세 가지 트랙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안내센터는 ‘공원 환경미화원이 습득했다’며 A씨의 휴대전화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신고했다.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가 손씨 실종 한 달이 지난 뒤 발견된 것과 관련, 경찰은 최면조사를 통해 환경미화원 B씨로부터 휴대전화 습득 일시와 경위 등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환경미화원 B씨는 5월 11~15일 사이 이를 습득했다가 사물함에 넣어뒀다고 진술했다. B씨는 휴대전화를 습득한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손씨 실종 당일인 4월 25일 오전 3시 37분쯤 A씨의 부모와 통화한 뒤 휴대전화가 사용되거나 이동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국과수에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혈흔·유전자 감정을 의뢰한 결과, A씨의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전자·지문 감정에 대해서도 수사에 참고할 만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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