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심장을 쳐라·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헤르만 헤세의 나무들
과학소설(SF)과 추리 스릴러, 풍자극, 메타픽션 등을 융합한 새로운 감각의 작품이다.
금요일 13시 13분마다 전화로 예언을 듣고 큰돈을 벌었다는 제보자가 마지막 예언을 통해 받은 지시 사항을 대신 이행해달라고 의뢰한다. 한 지하철 역사 안에 있는 빈방으로 가라는 내용이었다.
기자 오현명을 통해 이 사연을 전해 받은 조사 회사 사장 이인선과 사원 한규동은 그 방에서 쪽지를 발견하는데, 그 안에는 "오늘 자정에 지구가 멸망한다"는 황당하고도 무서운 예언이 적혀 있다.
이때부터 세 사람의 숨 막히는 좌충우돌 진실 파헤치기 게임이 펼쳐진다. 작가가 자신의 말을 소설 중간에 넣으며 개입함으로써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문다.
요다. 332쪽. 1만4천 원.
▲ 너의 심장을 쳐라 =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서재'의 종이책 정기구독 서비스 오리지널 시리즈 열여섯 번째 책이다. 오디오북 공개와 함께 한정판 종이책을 열린책들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아름다운 엄마, 그리고 더 아름다운 딸 사이에서 일어나는 묘한 일들을 통해 모녀 관계의 이면에 있는 긴장과 아이러니를 섬세하게 드러낸다.
엄마 마리는 주변 사람들이 딸 디안의 미모를 칭찬할 때마다 괴로워하며 딸을 질투한다. 주인공 디안은 엄마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자 교수와 친구 등 주변의 여성들로부터 결핍을 보완하려 한다.
프랑스 인기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신작으로 지난 2017년 프랑스에서만 20만 부가 팔렸고 세계 17개 언어로 번역 출간됐다. 이상해 옮김.
열린책들. 200쪽. 1만4천 원.
▲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 추리 미스터리와 판타지 호러 소설의 선구자로 불리는 에드거 앨런 포의 걸작 단편들을 모아 엮었다. 세계 최초 탐정 캐릭터 뒤팽이 등장하는 '모르그가의 살인'을 비롯해 '검은 고양이', '병 속에서 발견된 수기', '어셔가의 붕괴' 등 포를 대표하는 짧은 소설 12편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김석희 옮김.
열린책들. 392쪽. 1만1천800원.
▲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 = 노벨 문학상을 받은 독일 문호 헤르만 헤세가 나무와 인생을 주제로 쓴 시와 에세이를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묶어냈다. 나무가 주는 위로와 기쁨을 노래로 표현한 시 21편과 에세이 18편이 실렸다. 안인희 옮김.
창비. 172쪽. 1만4천 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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