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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교회, 관계 중심의 작은 공동체로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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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교회, 글로벌 셀 컨퍼런스 개최

"예수와 12제자, 교회의 원형...작은 공동체 지향해야"

"셀교회, 비대면 시대 온·오프라인 사역에 최적화"

"단순히 교제 차원으로 끝나선 안돼...구체적인 실천 필요"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앵커]
코로나19 시대, 한국교회가 관계성에 기반을 둔 소그룹 모임 이른바 셀교회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지구촌교회는 최근 셀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작은 교회 공동체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노컷뉴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분당 지구촌교회에서 열린 '2021 글로벌 셀 컨퍼런스'. 강사로 나선 최성은 목사는 "셀교회는 평신도 리더를 세우고 양육해 만인이 제사장 되게하는 비전을 추구한다"며 평신도 리더를 세우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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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코로나19로 대형교회의 한계와 개인주의의 부작용이 드러난 가운데, 교회가 친밀한 관계성에 기반을 둔 작은 공동체 중심으로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지구촌교회 글로벌 셀 컨퍼런스에서 최성은 담임목사는 "예수께서 12제자를 불러 교제하고 양육하신 것이 교회의 원형이자 비전"이라며 "교회는 인격적인 만남이 일어나는 작은 공동체 모임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사람들은 친밀한 관계를 더욱 필요로 하고 있다"며 "교회가 공동체 교제를 통해 이 부분을 채워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성은 담임목사 / 지구촌교회]
"현대인은 더욱더 이기적인 관계성을 통해서 (받은)상처로 반목과 대립과 외로움과 고립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 우리의 대안은 예수님이 만드신 셀교회를 통한 친밀한 교제와 말씀과 삶을 나누는 데 있습니다."

소그룹 모임이 단순히 교제 차원에만 머물러선 안된다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최성은 목사는 "교회 공동체는 친밀감으로 구성된 공동체가 아니라 예수가 함께하는 공동체여야 한다"며 항상 이웃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공동체 안에서 훈련이 이뤄지고, 반드시 구제와 봉사 등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복음의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성은 담임목사 / 지구촌교회]
"목장교회는 작은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구성된 최소의 단위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함께 협력해서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아이디어입니다."

특별 영상 강의를 한 미국 새들백 교회의 릭워렌 목사는 소그룹이 단순히 조직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하나의 시스템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생명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릭 워렌 목사/ 미국 새들백교회]
"우리는 모두 다른 키, 생김새, 배경, 인종, 성별, 나이, 경제적 상황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르고, 수많은 우리들이 하나의 몸을 구성합니다. 각각의 구성원이 다른 모든 이들에게 속해 있습니다. 이것은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오직 교회에만 존재하는 참으로 독특한 관계입니다."

대형교회를 지향하는 '메가처치 현상'이 한국교회의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작은 공동체로 나아가려는 목회 방향성에 주목됩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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