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74~77년생 임원 다수 포진 예상
삼성전자 임원 오를 확률 0.9%
"임원 중 허리 역할 '부사장' 매우 중요…이들 성과에 경쟁력 달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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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 가운데 1970년에서 1974년 사이 출생자가 절반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른바 '747 인재'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9일 발표한 '2023년~2024년 2개년 삼성전자 임원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기준 삼성전자 신규 임원의 평균 나이는 49.1세이고, 퇴직한 임원은 평균 56.2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CXO연구소는 이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하게 될 신규 발탁될 임원 중에서는 1974~1977년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747(칠사칠)' 임원이 다수 포함되는 반면, 6말7초(1960년대 말, 1970년대 초)에 해당하는 출생자 중에서 퇴장하는 임원은 상대적으로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3분기 기준 삼성전자 임원은 1166명으로, 작년보다 10명 늘었다. 임원 평균 나이는 52.1세로 지난해 51.9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54세인 1970년생 임원이 127명(10.9%)으로 가장 많았고, 1972년생이 123명(10.5%)으로 뒤를 이었다. 1973년생과 1974년생은 각각 118명(10.1%), 1971년생은 117명(10%)이었다. 1980년 이후 태어난 임원은 37명(3.7%) 수준이다.
직위별로는 삼성전자 임원 중 66.9%에 해당하는 780명이 상무로 파악됐고, 부사장 361명(31.0%), 사장·부회장·회장은 25명(2.1%)이었다.
오일선 소장은 "삼성전자 전체 직원 중 임원으로 오를 확률은 0.9% 수준인데, 임원 자리에 오르더라도 부사장으로 승진하려면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다시 뚫어야 한다"며 "삼성전자 임원 중 부사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들은 같은 임원 중에서도 일종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성과를 보여주는지에 따라 삼성전자의 경쟁력도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2025년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에 대한 승진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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