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V 블로그 캡처. |
오는 7월 말부터는 카카오TV에서 개인방송을 하더라도 수익을 얻을 수 없게 된다. 카카오(035720)는 유튜브·아프리카TV 같은 개인방송 수익 사업을 접고 넷플릭스처럼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후원 및 광고 수익 쉐어(배분) 서비스를 오는 7월 말쯤 종료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카카오가 걷던 최대 30%의 후원금 수수료, 최대 50%의 광고 배분 수익도 사라지게 됐다.
카카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영상이나 TV나 케이블에서 보던 스타일의 방송 영상을 주로 선보이는 서비스로의 단계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서비스 변화 방향성에 따라 아쉽지만 후원 및 광고 수익 쉐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TV의 전신인 다음의 ‘tv팟 라이브’는 2007년 출시돼 2015년 후원 기능이 추가됐다.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의 플랫폼으로 쓰이는 등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튜브·아프리카TV보다 사용자 수가 줄어들어 개인방송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이 약해졌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TV 애플리케이션(앱)의 월간사용자수(MAU)는 43만명으로, 유튜브(4170만명), 아프리카TV(280만명), 트위치(242만명)에 비해 한참 적다.
대신 오리지널 콘텐츠는 처음 선보인 지 6개월 만인 지난 3월 누적 조회 수 4억회를 넘기고 평균 주간 조회 수 3300만회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리지널 콘텐츠 240여개 확보를 위해 2023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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