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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줄줄이 폭락하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서부시간으로 28일 오후 2시 기준 전날보다 8.83% 떨어진 3만4999.62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도 6559억70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더리움 역시 전날보다11.67% 내린 2400.78달러에 거래되며 시총이 2781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도지코인 가격은 5.77% 하락하면서 0.3108달러로 하락했고, 시총은 403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6만4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악재가 이어지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한마디'는 하락장의 방아쇠가 됐다. 그간 암호화폐 값의 상승을 이끌었던 그가 돌연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적하며 테슬라 차 구매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후 미국 재무부가 1만 달러 이상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국세청 신고를 의무화하고, 중국 당국도 비트코인 채굴에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는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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