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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중국, 일본 · 유럽 정상 타이완 언급에 전쟁 불사 수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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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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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과 정상회담에서도 타이완 문제를 언급하자 중국이 전쟁 불사 수준의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일본은 지난 달 열린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명기해 중국의 반발을 산 데 이어 유럽연합 정상과 회담에서도 양안, 즉중국과 타이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권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과 유럽연합 정상의 성명은 양측의 발전을 넘어 국제평화와 안정, 국가 간 상호 이해와 신뢰를 해쳤을 뿐만 아니라 제 3자의 이익을 해쳤다"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어 낭떠러지에 이르러 말고삐를 잡아 멈춘다는 의미를 담은 고사성어인 '현애륵마'를 인용하며 일본을 향해 "스스로 알아서 잘 처리하라"고 말했습니다.

'현애륵마'는 무력 사용도 불사한다는 고강도 경고로, 한국에 사드를 철회하라고 압박할 때 자주 나왔던 표현입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언론들도 일본이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기 위해 서방국가와 결탁했다며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경고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샤를 미셸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화상 회의를 갖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면서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권한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총리는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공동성명에서도 동·남중국해 문제와 홍콩·타이완·신장 문제 등 중국이 핵심 이익이라고 주장하는 문제를 모두 언급하며 중국 견제를 본격화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자료사진, 연합뉴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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