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도서관·영원히 빌리의 것·굿바이, 라 메탈
표국청, 황모과, 안영선, 하승민, 박태훈이 참여해 새로운 형태의 사랑에 관한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한다.
게임 캐럭터들이 자유 의지를 갖고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장군님의 총애', 벨루가 무리에 몰래 섞여 사는 로봇 벨루가의 성장담 '나의 새로운 바다로', 죽은 남편을 되살릴 기회를 놓고 내적 갈등에 빠진 여자 이야기 '롤백', 다른 사람의 표정을 훔치며 살아온 여자의 애정을 그린 '사람의 얼굴', 물리학도와 한류스타 배우의 소개팅 스캔들을 담은 '가능성 제로의 연애'가 실렸다.
안전가옥. 300쪽. 1만3천 원.
▲ 수영장 도서관 = 부커상 수상 작가 앨런 홀링허스트가 1988년 출간한 데뷔 소설.
당시 유럽에서조차 지금과 달리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동성애를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인데도 서머싯 몸상, 스톤월 도서상, E.M.포스터상 등을 휩쓸고 영미권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반향을 일으켰다고 한다.
동성애자인 젊은 귀족 윌리엄을 주인공으로 해 영국 런던을 무대로 게이들의 삶과 욕망을 적나라하게 그린다. 남성 간 성행위와 게이들의 독특한 로맨스를 퇴폐적이면서 쾌락적으로 묘사한다. 전승희 옮김.
창비. 504쪽. 1만6천800원.
▲ 영원히 빌리의 것 = 강태식이 등단한 지 10년 만에 처음 펴내는 소설집. 다양한 시대를 배경으로 실존, 고독, 상처 등의 문제에 천착하면서 사람들의 삶 속을 들여다본다. 강태식은 2012년 '굿바이 동물원'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2018년 '리의 별'로 황산벌청년문학상을 받았다.
한겨레출판. 252쪽. 1만4천 원.
▲ 굿바이, 라 메탈 = 박숲의 첫 작품집으로 하이힐을 포함해 7편의 짧은 소설을 실었다. 표제작은 올해 전남매일 신춘문예에서 당선된 단편이다. 일상의 폭력 속에서 터져 나오는 약자들의 비명을 담아내며 소외, 폭력, 다양성 등의 문제를 탐구한다.
하늘재. 208쪽.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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