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네이버 앱에선 잔여 백신 조회·예약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카카오톡에선 '예약 안내'나 의료기관명을 누르면 오른쪽과 같은 화면이 뜨며 접속오류가 발생했다./사진=각 사 캡처 |
코로나19(COVID-19) 잔여 백신 조회·예약이 첫날부터 혼선을 빚었다. 네이버(NAVER)에선 잔여 백신 조회·예약 서비스가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카카오는 이날 오후 1시가 되자마자 '먹통'이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후 1시 55분 현재 카카오톡 샵(#) 탭에서 잔여백신 탭을 내렸다. 샵탭에서 잔여백신을 검색해도 조회·예약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접속오류가 이어지면서 복구를 위해 관련 서비스를 중단한 것이다.
앞서 카카오는 오후 1시에 잔여 백신 조회·예약 서비스를 선보였으나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접속오류가 이어졌다. 잔여백신 탭이 뜨지 않거나, 해당 서비스에 접속하더라도 '예약 안내' 및 의료기관명을 누르면 다음 페이지로 연결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순간적으로 트래픽이 몰려 카카오맵에서 서비스가 원활하게 구현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잔여백신 탭을 일시적으로 내리고 빠르게 복구할 예정"이라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반면,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는 모바일 앱·웹과 네이버지도 앱에서 잔여 백신 조회·예약이 순항 중이다. 다만 대부분의 병원에서 잔여 백신이 '제로'인 것으로 나타나 '예약하기 어렵다'는 이용자 반응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가 몰릴 것을 대비해 서버 증설, 서비스 고도화 노력을 철저히 했다"며 "백신 잔량이 0으로 뜨는 케이스는 아직 접종기관에서 잔여 백신을 입력하지 않거나, 이미 당일 접종 가능한 잔량이 소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카톡은 서버다운 네이버는 작동, 네이버 승", "인기가수 콘서트 티켓팅보다 잔여 백신 예약하는 게 더 어렵다", "접속도 안 되는데 잔여백신 어떻게 맞으라는 거냐" 등의 불편글이 올라오고 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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