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美압박에 백기?…화웨이 "소프트웨어에 올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앞으로 소프트웨어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미국의 제재로 주력인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사업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런 회장은 최근 내부 임직원들과의 회의에서 "미국의 압박으로 화웨이는 당분간 고급 하드웨어를 생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화웨이가 세계에서 가장 앞서는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분야 미래를 개척하는 것은 미국의 통제 밖에 있다"며 "소프트웨이 시장에서 더 큰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 회장은 구체적으로 하모니OS(중국명 훙멍OS),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장선에서 화웨이는 앞으로 자동차를 직접 제조하는 사업에 관여하지 않고 자동차 소프트웨어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차이신 등 중국 경제매체에 따르면 화웨이는 "앞으로 자동차를 직접 제조하거나 완성차 업체에 지분을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베이징 = 손일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