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에 입점한 캐릿. /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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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최근 선보인 유료 콘텐츠 플랫폼에 MZ세대(1980년대생인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Z세대)에게 인기 있는 뉴미디어가 속속 입점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 13일 베타버전으로 선보인 ‘프리미엄콘텐츠’ 플랫폼은 창작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쉽게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으며, 데이버 분석도 가능한 유료 콘텐츠 플랫폼이다.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홈페이지 또는 창작자 채널 내 ‘프리미엄’ 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24일 현재 프리미엄콘텐츠에는 기존 언론사부터 미디어 스타트업 등 20여개 창작자가 참여하고 있다.
20대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에서 만드는 뉴스레터 ‘캐릿’은 ‘항상 ‘최신’을 다하는 트렌드 당일 배송 미디어'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MZ세대가 열광하는 최신 마이크로 트렌드를 분석하는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웠다. 마케터들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SNS) 관리법, 브랜드 담당자 인터뷰를 주로 소개한다.
부동산을 어려워하는 ‘부알못’ ‘부린이’를 위한 위한 1인 부동산 뉴스레터 ‘부딩’도 차별되는 ‘부딩 플러스’ 콘텐츠를 네이버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영균 부딩 대표는 ‘프리미엄콘텐츠’ 플랫폼의 구독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부딩 플러스엔 이전에 볼 수 없던 콘텐츠가 포진해있다”면서 “더 풍성해진 부동산 큐레이션 기사, 넉넉지 않은 내 자금 사정을 고려해 최적의 집을 콕 집어주는 부동산 컨설팅 칼럼, 집주인(또는 세입자)과 얽힌 난감한 상황에 꼭 맞는 대안을 제시해주는 솔루션 칼럼 등이 있다”고 했다.
글로벌 테크 소식을 1분 안에 소화할 수 있도록 요약해주는 ‘일분톡’도 프리미엄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유료 콘텐츠인 ‘일분톡 플러스’를 선보이고 있다. ‘일분톡’의 뉴스레터 주 구독층은 20대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 홍콩 출신 2명이 글로벌 경제 소식의 ‘순살’을 발라주는 ‘순살브리핑’도 네이버 유료화 실험에 뛰어들었다. ‘순살 중에서도 더 순살을 발라 떠먹여 드린다’는 뜻을 담아 채널 이름을 ‘순살 the Soonsal’로 지었다.
뉴미디어 채널의 월간 구독료는 대부분 1만원 이하다. 캐릿과 부딩의 월간 구독료는 각각 4300원과 4900원으로 커피 한 잔 값 정도다. 일분톡과 순살브리핑은 각각 7000원과 9900원에 월간 구독할 수 있다. 네이버는 현재 한 달 동안 ‘프리미엄콘텐츠’ 플랫폼에서 1개의 채널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기존에도 유료로 제공되고 있었던 콘텐츠를,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해 판매방식을 다양화하는 새로운 시도도 주목받고 있다. ‘북저널리즘’이 대표적인 사례다. ‘책처럼 깊이 있게, 뉴스처럼 빠르게’를 내세운 북저널리즘은 MZ세대가 궁금해하는 주제를 각계의 전문가가 깊이 있게 다루는 지식 콘텐츠로 틈새를 노렸다. 원래는 월 1만9000원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월간 구독’ 형태로 콘텐츠를 제공해왔지만,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에서는 콘텐츠를 단건으로 판매해 사용자들이 관심사·취향에 따라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큐레이션받는 것을 선호하는 특성이 있으며, ‘취향에 맞거나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콘텐츠에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분석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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