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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여성 공격 대형견, 3월 초부터 돌아다녀"…주인 찾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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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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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의 한 야산에서 50대 여성을 공격해 숨지게 한 대형견은 몇 달간 주변을 배회한 유기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목줄 흔적이 있지만, 오랜 기간 주인의 손에서 벗어나 야생에서 살아온 것으로 보이는 까닭에 견주를 찾아 사건 경위를 파악하려는 경찰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24일) 경찰 관계자는 "탐문 조사를 통해 해당 대형견이 사건이 발생한 야산을 돌아다녔다는 여러 진술을 확보했다"며 "목격자마다 시점 차이는 있지만, 올해 3월초 부터 인근을 배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발생 초기에는 인근 사육장에서 탈출한 대형견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사육장 주인은 자신이 키우던 개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사육장 상태와 사육 방식, 주변 탐문 조사 결과 등을 종합했을 때 사육장 주인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목줄 흔적이 있으니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견주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민·형사상 책임 등 논의는 일단 견주에 대해 파악한 후 가능할 듯"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3시 25분쯤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 입구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여성 A(59) 씨를 행인이 발견해 119 신고했습니다.

목 등을 개에 물린 A 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A 씨는 인근 주민은 아니며, 이날 지인을 만나러 이 지역을 방문했다가 혼자 있는 도중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개는 몸길이 150㎝, 무게 30㎏ 정도로, 사모예드와 풍산개의 잡종견이라는 전문가의 소견이 있었습니다.

(사진=남양주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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