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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잔인해지는가(존 M. 렉터 지음)=미국 저명 심리학자가 타인을 대상화하고 멸시하며, 학대하는 인간의 본성을 파고들었다. ‘대상화’가 인간의 의식적·무의식적 잔인함과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보여준다. 교유서가, 2만8000원.
●미술 글쓰기 레시피(정민영 지음)=20년 동안 미술책을 만들고 있는 편집자가 미술 감상문 쓰는 법을 담았다. “최고의 작품 감상은 글쓰기”라는 철학으로 일반인의 글쓰기를 안내한다. 아트북스, 1만7000원.
●쿠르스크(로버트 무어 지음)=2000년 8월 침몰해 100여명이 숨진 러시아 원자력 잠수함 쿠르스크 침몰 사건을 언론인 로버트 무어가 재구성했다. 최초 폭발에서는 목숨을 건졌지만 결국 숨진 승조원 23명의 마지막에 대한 기록이 묵직하다. 울력, 1만8000원.
●멋있으면 다 언니(황선우 인터뷰집)=범죄심리학자 이수정, 피아니스트 손열음, SBS ‘문명특급’ PD 재재 등 ‘좋아하는 힘’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여성 9명을 인터뷰했다. 이들의 빛나는 성취와 함께 불안까지도 담아냈다. 이봄, 1만7500원.
●루시의 발자국(후안 호세 미야스 지음)=인간의 진화를 주제로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인류사 전체를 소설가와 고생물학자의 대화로 풀어냈다. 강자를 물리치려 과거에는 돌팔매질을, 지금은 험담을 한다는 지적도 흥미롭다. 틈새책방, 1만6000원.
●당신을 이어 말한다(이길보라 지음)=영화 ‘기억의 전쟁’을 만든 영화감독이자 작가의 첫 사회비평집. 장애인권과 페미니즘이란 시선을 통해 일상의 경험과 사회문제 등을 짚는다. 동아시아, 1만5000원.
●또라이 질량보존의 법칙에서 살아남기(카레자와 카오루 지음)=어디에나 ‘또라이’는 있다는 것은 사회생활에서 통용되는 말. 저자는 34가지 또라이 유형과 감별법을 소개하고 분노를 가라앉힐 방법으로 ‘단념’을 처방한다. 니들북, 1만4800원.
●포와 란포(에드거 앨런 포 지음)=포의 열혈 팬인 일본 추리소설 작가 에도가와 란포가 포의 작품 중 탐정 소설과 평론 등을 엮었다. 란포는 이 책에서 포 작품에서 탐정소설의 원형을 이루는 요소를 추출해 분석한다. 도서출판 b,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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