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셀 하지 말자고 제안
JP모건 "기관들이 비트코인 매도 후 금 매입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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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비트코인 값을 견인했다. 앞서 비트코인 값 하락에 일조했지만, 이번에는 '투매'를 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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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19일(현지시간) 오전 비트코인이 3만달러까지 하락한 후 반등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을 가지고 있다"라고 트윗했다.
머스크는 다이아몬드와 손을 이모지로 표현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머스크가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져도 팔지 말고 버티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의 개입은 성공적이었다. 머스크의 트윗 이전 저점 3만달러에서 10% 정도 반등하던 비트코인은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다시 4만달러대로 치솟았다. 저점 대비 상승률은 약 30%에 이른다.
머스크는 앞서 비트코인을 지지했고 테슬라를 통해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지만 이후 에너지 비효율성을 주장하며 반(反) 비트코인 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발표한 데다 비트코인을 모두 팔았을 수도 있다고 언급해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큰 반감을 사기도 했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5%나 하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낙폭을 축소해 3%가량 하락 중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장중 10% 추락했지만 이후 5% 하락해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과 함께 1.5%나 추락했던 나스닥지수도 0.5%까지 낙폭을 축소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의 극심한 변동성에 대해 CNBC 방송은 JP모건체이스가 이날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금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JP모건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선물 거래를 분석해 비트코인 선물 매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금값은 최근 들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값은 이날도 0.6% 상승한 1880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값은 지난 3월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하락하기 시작해 장중 1600달러대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이후 반등을 시작해 1900달러대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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