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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두 달만에 처음으로 4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수단 철회 소식에 중국 인민은행의 거래단속 경구 충격이 겹쳤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일 오후 1시 30분께 비트코인 시세가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오전 11시 50분께 4만 1000달러 선이 붕괴된 지 한 시간만에 4만 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현재 시간 오후 4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3만 9495.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각각 5078만 2000원, 5050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이 3만 달러 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1일 이후 두 달만이다.
외신은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 원인으로 테슬라 쇼크와 중국 인민은행의 거래 단속을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인민은행이 디지털 토큰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성명을 전달한 후 비트코인 및 주요 가상자산이 폭락했다”며 “일론 머스크의 오락가락 발언으로 촉발된 일주일 간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CNBC는 “지난 한주간 이어진 부정적인 소식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며 테슬라의 결제 중단 소식과 중국의 대응을 언급했다. CNBC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전년 대비 40% 이상, 지난 12개월 동안 320%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테슬라가 환경 오염을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 지원 일시 중단 소식을 밝히면서, 6만 달러를 바라보던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5만 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테슬라의 보유 물량 처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전반이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19일에는 중국 당국이 민간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세 기관의 공고문을 공유했다. 3대 협회는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가격의 폭등·폭락 현상으로 투기현상이 재연돼 국민의 재산 안전과 정상정 금융 질서 위협이 커졌다”며 “가상자산은 진정한 화폐가 아니므로 시장에서 사용될 수도, 사용돼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중앙은행이 직접 나서서 가상자산 금지 원칙을 눈에 띄게 강조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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