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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폴더블 車 디스플레이부터 투명 OLED까지…자발광 패널로 메타버스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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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사장)가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이 '메타버스'라는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비롯한 다양한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시장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메타버스는 기존 가상현실(VR)을 넘어 인터넷 공간과 가상 공간, 현실세계를 융합한 개념으로 정보산업(IT)계의 최대 화두다.

최 사장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산업 단체인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주관으로 17일(미국 서부 현지시간)부터 오는 21일까지 온라인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1' 행사에 18일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메타버스와 디스플레이의 위대한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은 메타버스라는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이 디지털화하고 인터넷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고 있다. 이 거대한 변화 속에서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에 따르면 IT 산업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모니터 같은 기기간 경계가 무너지고 개인 취향과 사용환경에 맞게 분화한 맞춤형 '신(New) IT 기기'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돌돌 마는 롤러블, 가로로 화면이 확장되는 슬라이더블, 펼치면 모니터 크기로 커지는 풀스크린 등이 대중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사장은 "사용자들은 여러 종류의 디스플레이 폼팩터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경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더블부터 풀스크린에 이르는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현재로서는 OLED만이 구현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디스플레이 위크 2021 기간 중 마련한 가상 전시관에서 이 같은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했다.

최 사장은 "반도체 성능과 이동통신 기술 발달로 소비자들은 어디서나 끊김없는 자연스러운 고화질 시청 경험을 원하게 됐다. 비대면 원격 사회에서는 생생한 화질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또 "메타버스 트렌드에서 VR과 증강현실(AR) 기기 뿐 아니라 초대형 월마운트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처럼 현실을 증강하는 새 기술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자동차가 제 2의 집 또는 사무실로 변모하는 중"이라며 "이런 변화는 화질과 폼팩터 우수성을 모두 갖춘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가리킨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2007년 세계 최초로 OLED 양산에 성공해 자발광 기술을 선도해왔고 앞으로도 OLED와 QD, 발광다이오드(LED) 등 자발광 기술과 1인치에서 200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솔루션으로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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