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위원 6명에 위원장은 이상학 한국투명성기구 대표
"국민 눈높이에서 내부 통제 장치 실효성 있게 작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준법감시위원회가 14일 출범했다. 이지문(왼쪽부터) 한국청렴운동본부 이사장, 이재화 법무법인 진성 대표 변호사, 이상학 준법감시위원장, 김현준 LH 사장, 신은정 건국대학교 교수, 박병규 법무법인 이로 대표 변호사가 이날 위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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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직 쇄신을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혁신위원회를 출범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준법감시위원회를 신설해 외부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LH는 14일 준법감시위원회를 출범하고 곧바로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총 9명(내부 3명·외부 6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시민사회 분야의 이상학 한국투명성기구 공동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다.
준법감시위원회는 앞으로 LH 임직원의 부동산 거래행위 적정성을 판단한다. 또 임직원 가족의 토지가 개발 사업 등으로 수용당할 때 사업시행자에게 특혜 보상을 받았는지 여부와 임직원 투기행위에 대한 징계 수위 등도 결정한다.
아울러 준법감시위는 개발 정보를 이용한 임직원 투기행위를 막고자 사업지구 지정 제안 전 임직원의 토지 보유 현황을 조사하고, 투기 정황이 발견되면 심의를 통해 지정 제안 여부를 결정한다.
김현준 LH 사장이 준법감시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LH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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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 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서 LH의 부동산 투기 근절과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장치가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준 LH 사장은 “새로 도입한 부동산 등록, 부동산 취득 제한 및 거래조사 등을 철저히 시행해 LH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깨끗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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