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리시청 압수수색...시장 비서실장 부동산 투기 혐의

[경향신문]

서울경찰청. 김영민 기자

경찰이 경기 구리시청 소속 공무원 등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4일 오전 9시부터 구리시청과 피의자들의 주거지 등 5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리시청 공무원 등이 구리시 사노동 일대에 조성되는 ‘이커머스(E-Commerce) 물류단지’ 개발 정보를 사전에 취득하고, 개발예정지 부근 토지 등을 매입한 혐의(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부동산실명법 위반)에 대해 수사해왔다.

입건된 피의자 중에는 안승남 구리시장의 비서실장인 최모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피의자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최씨가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지난해 1월과 6월 사노동 개발제한 구역 인근 토지를 지인 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관련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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