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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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이번엔 피고인 신분이 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두둔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검장의 기소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며 "검찰의 선택적 정의"라고 비판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은 출국 전 법무부 내 지인을 통해 두 차례나 출국금지 상황을 확인했다고 한다"며 "이성윤 중앙지검장에게 적용되는게 김 전 차관에는 왜 적용이 안되냐"고 했다.
그는 이어 "외압 의혹에 등장하는 검찰과 법무부 고위직 간부 4명 중 3명은 공수처로 넘겼고, 이 지검장만 기소한 것이 석연치 않다"며 "한 번 욕보여주겠다는 것 이상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이 지검장) 기소 다음날 공소장 내용 일부가 언론에 공개됐다"며 "국회에 제출된 바 없고 이 지검장 변호인에도 송달이 안됐다는데 어디서 유출됐는지 의심스럽다"며 공소장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수사팀 내부에서 만든 게 유출된 게 아닐까 의심되는 대목이다. 법무부는 공소장 유출 사실에 대해 감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백혜련 최고위원이 지난 11일 YTN 라디오에서 이 지검장의 기소와 관련해 "본인 스스로가 좀 결정할 필요도 있지 않나"라며 자진사퇴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김 최고위원이 검찰의 기소 자체를 비판하면서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도 이 지검장의 기소 관련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윤수영 기자
윤수영 기자(sw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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