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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젊은 퇴행성관절염 환자 증가…인공관절 수술 시기 늦춰주는 ‘절골술’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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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전 세계적으로 한국 의료계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중증질환 치료에도 영향을 확대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연령대 구분 없이 나타나는 무릎 연골 손상 치료에도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무릎 연골은 뼈의 충격을 완화해주는 쿠션 장치로, 대퇴골과 경골을 3~4㎜ 두께로 감싸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심한 충격이나 자극이 가해지면 닳거나 파열되기 쉬운데 이때 나타나는 통증 질환을 ‘무릎 연골손상’이라고 부른다.

손상된 연골이 치유되지 않고 계속해서 퇴행할 경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게 되며 노화, 유전, 외상, 과체중 등을 주 원인으로 나타난다. 증상 초, 중기에는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통증이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며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약물, 주사,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이제 막 증상이 시작된 젊은 층의 경우 빠른 개선을 위해 수술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자기 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때 적용 가능한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은 불가피한 인공관절 수술을 대신하거나 늦춰주는 치료로 휜 다리를 교정해 무릎 관절의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다리가 휘는 경우 퇴행성관절염이 가속화되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으며, 일명 O다리 모양의 다리가 돼 걸음걸이까지 뒤뚱뒤뚱 걷는 듯한 모습을 만든다. 절골술은 무릎 안쪽에 쏠리는 압박을 건강한 관절로 옮길 수 있도록 하는 역할로, 증상의 진행을 늦춰주고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며 증상이 말기로 번지는 것을 막아준다.

종아리 뼈의 안쪽 부분을 인위적으로 절골 후 금속판으로 고정, 무릎 중심축을 곧게 만드는 과정으로 오다리가 일자다리로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과는 달리 연골 및 관절을 최대한으로 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정확한 뼈의 각도를 측정 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연골 재생을 위해선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줄기세포는 세포가 자가 재생 과정에서 분열하며 스스로 복제해 재생을 돕고 통증이 개선되는 효과를 불러온다. 치료는 초기 단계일 때는 주사로, 중기 단계이거나 연골 및 인대가 손상됐을 경우 관절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연골이 손상되거나 노화에 따른 퇴행으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퇴행성 관절염’은 초기 무릎이 시큰거리면서 아픈 느낌을 시작으로 앉았다 일어설 때, 심할 경우 걸을 때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면서 “평소 자신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통증 여부를 신경 써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나이가 젊거나 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 경우 또는 무작정 인공관절 수술을 하기엔 많은 부담이 따른다면 절골술을 통해 추가적인 연골 손상을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관절염 치료를 목적으로 가급적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병원 방문을 통해 상담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이투데이/김소연 기자(kimsoye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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