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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대산문화재단-작가회의,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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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대산문화재단 신창재 이사장(교보생명 회장)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상국)가 '시민의 탄생, 사랑의 언어'를 주제로 개최하는 '2021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가 14일까지 열린다.

근대 문인들을 재조명하는 기획으로 2001년 시작된 문학제는 올해 21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1921년생 문인 중 김수영 김종삼 조병화 박태진 시인, 김광식 류주현 이병주 장용학 소설가 등 8인을 선정해 심포지엄, 문학의 밤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13일 열린 심포지엄에서 대산문화재단 신창재 이사장은 "1921년에 태어난 문학인들은 피식민지 국민으로 태어나 성장했고 장년기에는 해방과 6·25전쟁, 4.19혁명 등을 온몸으로 감당했다"며 "이들은 언어적으로 궁핍했던 시기에 태어나서 언어의 최전선에서 봉사하는 역설적인 상황에서 역사적 책임감으로 문학적 성취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신 이사장은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는 문학의 눈으로 한국 사회를 통합과 포용하고 균형잡힌 시선으로 문인들의 공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자 노력했다"며 "현재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근현대 문학을 풍성하게 하는데 기여하고 코로나19 시대에 위로와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산문화재단 측은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작가들의 문학은 전쟁과 분단, 민족문제, 시민사회 건설, 자본주의적 근대화 등에 대한 탐구로 나타났다"며 "이들의 문학적 성취와 작품들은 '시민의 탄생'과 '새로운 문학 양식의 탄생'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심포지엄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열려 강진호 성신여대 교수의 총론을 시작으로 문학평론가들이 8명의 작가론을 발표했다. 특히 '풀'과 '폭포'의 시인 김수영 시인에 대해서는 박수연, 안서현, 김종훈, 김효은, 노지영 평론가 등이 나서 두 세션에 걸쳐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14일 오후 7시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리는 '문학의 밤'에서는 박송이 손미 신철규 정우신 등 한국작가회의 젊은 시인들이 선배 문인의 작품을 낭독한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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