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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전남 참문어 금어기 5월 24일~7월 8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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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참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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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지역 참문어 포획·채취 금지 기간이 오는 24일부터 7월 8일까지 46일간으로 결정됐다.

금어기 지정을 놓고 완도지역 일부 어민들이 7~8월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금어기 지정은 해양수산부가 참문어 보호를 위해 수산자원 관리법 시행령을 개정, 참문어 포획·채취 금지 기간을 신설하고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한 데 따른 조치이다.

참문어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주로 서식하며 지역에 따라 돌문어, 왜문어로도 불린다.

산란은 주로 5∼8월에 하는데, 그중 주 산란기는 6월이다.

도내 참문어 생산량은 2010년에는 4천871t이었으나, 기후변화와 남획 등으로 지난해에는 2천787t으로 줄었다.

전남도는 지역 해역에 적합한 참문어 금어기 지정을 위해 올해 3월부터 관련 시군과 어업인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 과정을 여러 차례 거쳤다.

하지만 여수·고흥 등 동부권과 완도 서부권 어업인의 희망 기간이 달라 단일 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전남도는 최근 도 합동수산조정위원회를 열고 전문기관 연구 결과와 지역별 어업인 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해 참문어 산란이 가장 많은 6월을 중심으로 참문어 금어기를 결정했다.

또 향후 참문어의 자원관리와 번식·보호를 위한 연구조사를 해 산란기를 명확히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고시를 개정하기로 했다.

위광환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수산부에서 정한 금어기 기간과 달라 어업 현장에서 일부 혼란이 우려되므로 지도·홍보를 강화하겠다"며 "어린 문어 자원 보호를 위해 어업인뿐만 아니라 낚시인들도 어린 문어(200g 이하) 안 잡기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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