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사진)이 비트코인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소프트뱅크가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테슬라처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손 회장은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답변을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손 회장은 "비트코인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비트코인의 실제 가치는 무엇인지, 거품은 아닌지 등 비트코인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다"며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 나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손 회장은 "가상화폐가 인기를 끌면서 다이아몬드나 채권처럼 무시할 수 없는 어떤 플랫폼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또 "가상화폐를 거부할 필요는 없다"면서 "항상 내부적인 논의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 외에도 스퀘어 넥슨 등이 최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또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받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에 연결 기준 4조9879억엔(약 51조 5000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기업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이었다. 종전 연간 최대 순이익은 도요타자동차가 2017 회계연도에 기록한 2조4939억엔이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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