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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불닭 1조 시대"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부사장에…82년생 최의리 상무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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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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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삼양라운드스퀘어가 26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우수한 성과 및 기여도에 부합하는 성과주의 기조를 바탕으로, 핵심 인재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데 집중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역대 최대 실적 및 불닭 브랜드 연매출 1조원 달성 성과의 핵심 기여자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방점을 뒀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929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기고, 영업이익도 1468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겼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직급 승진했다.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지 1년 만이다.

2023년 삼양식품 대표이사 선임 이후 적극적인 품질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 물량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에 크게 견인했다.

내년에는 더욱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 기조 아래 밀양 2공장을 안정적으로 준공하고, 글로벌 생산 역량을 확대하는 등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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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CSO).(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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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삼양차이나 법인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을 겨냥해 현지화 마케팅, 신제품 출시, 판매 채널 다각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며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한 점을 인정받았다.

향후 김주영 법인장은 중국 시장 내 차별화된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사업 전반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상무 승진은 총 3명이다. 먼저 신용식 삼양아메리카 법인장은 미주 지역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이끌어내며 그룹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병훈 삼양식품 식품연구소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타겟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을 이뤄내 글로벌 시장 공략의 근간을 만들었다.

1982년생 최의리 삼양라운드스퀘어 브랜드전략실장은 그룹 리브랜딩을 주도하고 글로벌향 불닭 마케팅을 통해 팬덤 중심의 독보적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형성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여기에 ▲김경동 삼양스퀘어팩 대표이사 ▲김용호 삼양식품 유통영업부문장 ▲김진공 삼양식품 AMEA 세일즈부문장 ▲오승용 삼양식품 밀양공장장 ▲원주연 삼양식품 스프1팀장 등이 새롭게 상무보로 선임됐다.

이들은 각각 식품패키징 역량 강화, 국내 영업 효율성 개선, 글로벌 영업망 확대, 밀양1공장 안정화, 불닭 브랜드 연구개발 등의 공을 인정받았다.

이번 인사에서는 오너가 3세 전인장 전 삼양식품 회장의 장남인 3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CSO) 전략기획본부장의 승진 여부도 관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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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주영 삼양차이나 법인장. (사진= 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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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상무는 이번 인사에서는 유임했지만, 임원으로 승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현 직급에서 더 성과를 내야 한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전 본부장은 지난해 10월 29살 나이에 상무로 승진했다.

지주회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과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졸업 뒤 2019년에 삼양식품 해외전략부문 부장으로 입사했다.

전 상무는 지난해 9월 열린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에서 참여,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등 경영 전면에 나섰다.

그는 과학기술 기반의 푸드케어와 문화예술 기반의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그룹을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 방문해 글로벌 기업과 웰니스, 푸드테크 등 부스를 탐방했다.

전 상무는 주로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미래 먹거리를 찾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양라운드스퀘어 지분 24.2%를 보유하고 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올해 우수한 성과 및 기여도를 인정함과 동시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장 모멘텀 확보에 집중했다"며 "내년에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불닭 브랜드를 비롯해 그룹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입체적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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