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을 말할 땐 천천히·톰 소여의 모험·절대로 예쁠 리가 없잖아!
십 대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학교를 제재로 엮은 장르 소설 앤솔로지다.
베테랑 작가이자 번역가인 송경아가 기획하고 국내 장르 문학을 이끌어온 김성일, 구한나리, 듀나, 박하익, 이산화, 이지연, 정소연이 참여했다.
과학소설(SF), 기담,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와 개성 넘치는 이야기를 담은 단편들이 어우러졌다. 정소연의 표제작 '교실 맨 앞줄'과 송경아 '거리두기 2063'을 포함해 모두 8편이 실렸다.
돌베개. 228쪽. 1만2천 원.
▲ 안녕을 말할 땐 천천히 = 모니크 폴락 지음. 윤경선 옮김.
심장병으로 엄마를 잃은 열네 살 소녀가 치유 모임에서 같은 상처를 지닌 친구들을 만나며 겪는 이야기다.
스스로 삶을 마감한 아빠를 원망하는 크리스토퍼, 어린 동생을 떠나보낸 앙투안, 폐암으로 아빠를 잃은 구스타보와 커밀라 등 상실감과 그리움에 괴로워하는 청소년들의 심리를 잘 보여준다.
아직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일 만큼 성숙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혼란 속에서도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창비. 264쪽. 1만2천 원.
▲ 톰 소여의 모험 = 마크 트웨인 지음. 진형준 옮김.
미국 대문호 마크 트웨인의 대표작이 쉬운 축약번역본을 지향하는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59번째 책으로 나왔다.
미시시피 강가에 있는 작은 마을에 사는 소년 톰 소여는 장난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어느 날 친구 허클베리 핀과 함께 한밤중 공동묘지에 갔다가 인디언 조가 살인을 저지르는 광경을 목격하면서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살림. 244쪽. 1만3천 원.
▲ 절대로 예쁠 리가 없잖아! = 이명랑 지음. 뻑새 그림.
중학교에 갓 입학한 사춘기 소녀 현정이가 친구들과 연극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외모에 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간다.
외모로만 상대방을 평가하거나 외모 때문에 자신감을 잃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자기만의 매력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애플북스. 168쪽. 1만2천 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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