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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보이저1호, 태양계 밖에서 소음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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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이 지난 1977년 발사해 보낸 보이저1호가 태양계를 벗어나 행성 사이를 비행하는 모습을 상상한 그림.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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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7년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에 의해 발사된 보이저1호가 태양계 밖에서 발생하는 가벼운 소음을 포착해 보내왔다.

12일(현지시간) CNN은 우주과학 전문지 네이처 어스트로노미 최근호에서 태양계를 벗어난 보이저1호가 행성들 사이에서 들려오는 음파를 탐지했다는 내용이 실렸다고 보도했다.

보이저1호는 지난 1977년 9월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브커내브럴에서 발사됐다. 당초 5년 작동할 것으로 제작됐지만 발사된지 43년이 넘은 현재도 행성 주변을 이동하면서 계속 데이터를 보내왔다. 지난 2012년 태양권 계면(헬리오포즈)을 벗어났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은 보이저1호가 지구로부터 224억km 떨어진 곳에서 가스를 탐지해 여기에서 나오는 소리를 보내왔으며 주파수 대역폭이 좁아 매우 희미하고 단조롭다고 설명했다. 가스는 태양에 의해 발생하며 회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제임스 코르데스 박사는 소리가 마치 조용한 비가 내리는 것과 비슷하다며 태양이 폭발할 경우 천둥 같은 현상이 나타나다가 다시 조용해진다고 말했다.

코넬대 샤미 채터르지 연구원은 보이저1호가 인간이 보낸 물체로는 가장 먼 우주로 이동하면서 사용 기간과 먼 이동 거리에도 계속 기능이 작동되고 있다며 태양의 활동과 상관없이 데이터를 보내오고 있는 것은 큰 성과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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