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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사라지는 패션과 뷰티 경계…패션업계, 뷰티 브랜드 론칭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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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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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션 기업들이 잇달아 뷰티 브랜드를 내놓으며 패션과 뷰티의 경계를 없앨 뿐만 아니라 두 분야를 조합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과 뷰티는 그루밍(외모에 관심이 많아 자신을 가꾸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을 타깃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야 하는 패션업계에는 뷰티 분야가 도움이 된다. 뷰티 시장에 제품력과 특색을 가진 신생 브랜드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점도 뷰티 브랜드 또는 라인 론칭의 발판으로 작용하고 있다 .

먼저 국내 1위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지난 3월, 애슬레저 뷰티 콘셉트의 코스메틱 라인을 론칭했다.

레깅스, 애슬레저 의류, 액세서리 등의 제품 카테고리를 보유한 젝시믹스는 이번에 코스메틱 라인을 공개하면서 패션에 이어 뷰티까지 제품군을 확장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2019년 1700여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많은 여성 고객들이 운동을 하면서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메이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코스메틱 라인 론칭 이유를 밝혔다.

'애슬레저 뷰티'라는 새 시장을 만들고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브랜드의 신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젝시믹스를 대표 브랜드로 보유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뷰티 브랜드 '닥터셀팜'도 빠르면 이달 혹은 올 상반기 내 선보일 계획이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인 닥터셀팜은 피부 고민과 건강 유지를 위해 전문가들이 직접 연구·개발한 브랜드로, 이너뷰티 제품과 코스메슈티컬(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 스킨케어가 결합된 콘셉트로 소개될 예정이다.

젝시믹스가 갖고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접목, 애슬래저에 특화된 화장품 '젝시믹스 코스메틱'과 '닥터셀팜'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패션 전문 사업부인 코오롱FnC도 뷰티 브랜드 두 가지를 론칭했다. 지난해 라이크와이즈에 이어 기존 앰퀴리를 리론칭한 것이다.

오랜 시간 패션업계의 대표 기업으로 있으며 노하우를 구축한 코오롱FnC는 뷰티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해당 타깃에 대한 전략을 적절히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FnC 측은 "뷰티 비즈니스는 패션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산업에 빠질 수 없는 카테고리"라면서 "코오롱FnC의 정체성에 독자 개발한 피부 전달 기술을 적용, 뷰티 브랜드로 탄생시켜 화장품 사업을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코오롱FnC 라이크와이즈는 피부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성분을 담은 스킨케어 제품에 주력하며, 간결한 디자인의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치 있는 소비 및 경험을 중시하는 MZ 세대를 주요 소비층으로 설정했다.

여기에 지난 2019년 론칭 시 3040 세대로부터 제품 구매율이 높았던 엠퀴리는 항노화 기능을 강화,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로 거듭난다.

코오롱FnC는 기술력이 바탕이 된 프리미엄 브랜드 엠퀴리와 더불어 MZ 세대를 겨냥,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라이크와이즈로 뷰티 브랜드를 다양화한다.

한편,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도 이날 피부색, 나이, 성별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 가능한 제품을 강조한 역사와 철학을 살려 뷰티 컬렉션을 국내 론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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