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1분기 영업익 5953억원… 지난해 대비 136% 늘어

삼전 배당 효과 제외하고도 최대 실적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잠정치)이 59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36.0% 늘었다고 12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63% 증가한 4315억원이다. 매출액(원수보험료)은 지난해 1분기 보다 0.2% 줄어든 4조8493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순이익은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하고도 지난해 동기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일회성 수익을 제외한 기준으로 보면 역대 1분기 최대규모 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이익 급증은 사업비용 감소와 삼성전자 특별배당 등 투자이익이 많이 늘어난 것이 꼽히고 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지난해 1분기보다 3.2%포인트 감소한 102.1%를 기록했다.

투자 부문은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주식 매각 등으로 작년 동기대비 40.3% 늘어난 6918억원으로 집계됐다.

손해율은 장기보험 82.4%, 자동차보험 79.8%, 일반보험 87.3%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화재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지분을 투자한 캐노피우스와 미국·아시아 시장에서 협업 모델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무리한 경쟁은 지양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효율 개선을 통해 손익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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