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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정부, 녹실회의서 고용정책 논의...홍남기 "'완전한 경제회복'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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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수65.2만명 증가한 2721.4만명
민간일자리 비중 60%...청년 17.9만명 증가 '2개월 연속'


파이낸셜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 1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 4월 고용동향'을 주요내용으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 고용시장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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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최근 고용 개선세에도 대면서비스업과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만큼 일자리 창출과 고용시장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이날 발표된 '4월 고용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류근관 통계청장, 임서정 대통령비서실 일자리수석, 안일환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정부는 대면서비스업과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 지속되면서 취업자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만큼 최근의 수출·투자 등 경기회복세가 고용 개선으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대응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규제개혁,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 추진, 중소·벤처기업 육성 등을 통해 민간 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지원 한다. 또, 기업 수요를 반영해 경기회복으로 고용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인력양성 지원을 대폭 늘린다. 민간 전문훈련인력 활용 등을 통한 소프트웨어(SW) 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조선업 등에 숙련인력이 적기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힌다. 디지털·그린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이동지원체계 강화 방안을 상반기중 발표한다. 이를 통해 특고 등에 대한 긴급고용 안정 지원 등 고용 안전망을 확충하고, 청년, 여성, 대면서비스 업종 등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취업지원과 생계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21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5만2000명 늘었다. 취업자수는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고용시장 회복세가 좀 더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4월 취업자수 증가는 지난 2014년 8월(67만명) 이후 약 80개월만의 최대폭이다.

전월대비로는 6만8000명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2월 이후 누적 증가 인원은 72만8000명이다. 제조업 고용이 14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하고 숙박음식점업 등 코로나 타격이 큰 서비스업 취업자수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크게 늘었다 .다만 도소매업은 온라인 유통 증가 등으로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됐다.

무엇보다 4월에는 민간 일자리 증가가 최근 취업자 개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4월 취업자 65만2000명 가운데 공공·보건복지 등 재정일자리 관련 업종 취업자 30만4000명 을 제외하면 34만8000명이 늘었다. 2~4월 계절조정 취업자 72만8000명 증가중 약 60% 이상이 민간 부문 일자리로 추정된다.

30~40대를 포함한 전연령층의 고용률이 전년동월대비 개선됐고, 특히 청년층의 고용 개선폭이 확대됐다. 4월 고용률 등락을 보면 30~40대 고용 감소는 인구 감소에 따른 자연적 취업자 감소보다 작아, 인구요인 고려시 고용상황이 개선됐다. 덕분에 취업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용률 상승으로 전환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7만9000명 늘어 2개월 연속 증가하고 고용률은 2.6%포인트 상승하며 상승폭 확대됐다. 상용직 취업자 증가폭이 4개월 연속 확대되고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크게 증가하는 등 고용의 질적 측면도 개선디고 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5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3.4시간 증가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용개선세에도 아직 취업자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대면서비스업과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개선에 이어 고용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될 때 '완전한 경제회복'을 이룰 수 있는 만큼 일자리 창출과 고용시장 안정에 정책역량을 더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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