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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제주 이외의 지방여행 수요 늘었다...지방 항공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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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 이미지 /사진=인터파크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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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2년새 여행 트렌드가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을 가기 어려운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국내로 여행수요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일시적으로 둔화된 국내여행 수요가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과 안전수칙을 준수하면서 조심스럽게 국내여행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이에 인터파크투어가 국내항공 수요는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올해 1~4월 국내항공 발권 데이터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발권 데이터와 비교 분석한 결과, 제주 외 지방의 인기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국내선 도착 기준 발권 1위는 제주도가 견고한 인기를 자랑하는 가운데, 제주 이외의 지방으로 떠나는 수요도 증가했다. 제주 외 지방 도착 주요 항공편은 부산, 광주, 여수, 대구, 포항, 울산 등이 대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4월 합산 기준 제주 이외 지방 도착 노선 발권율이 전체 국내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3%로 19년 6.6% 대비 14.7% 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2년 전 5%를 조금 넘는 수준의 비중이 올해 20%를 넘어선 것이다. 즉, 제주 이외의 지방 항공 이용객이 큰 폭으로 늘었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24.8%), 2월(22.6%), 3월(22.5%), 4월(17.3%)의 비중을 각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인기 있는 제주 이외의 지방은 어디일까. 올해 1~4월 인기 노선을 5위까지 집계한 결과, 1위는 김포~제주(47.2%), 2위 김포~부산(14.4%), 3위 청주~제주(8.5%), 4위 부산~제주(8.2%), 5위 대구~제주(5.5%)로 나타났다. 제주가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부산이 2위에 올랐다. 2019년에는 1~5위 모두 제주 노선이 차지했는데 올해는 부산이 제주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부산이 인기를 얻는 요인은 수도권처럼 도심 속 호캉스를 즐기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호캉스로 언택트 여행을 즐기면서도, 국내 여행지 중에서도 비교적 멀리 떠나는 여행의 기분도 낼 수 있기 때문이며 관광 인프라도 풍부하다.

이렇듯 제주 외 지방 항공 수요가 늘어난 가장 큰 요인은 해외 대신 국내로 여행수요가 집중되며 지방여행 수요가 전체적으로 고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2019년 대비 항공권 가격 허들이 낮아진 점도 제주 이외의 지방항공의 인기를 견인했다.

올해 1~4월 기준 제주 이외의 지방 항공권 가격은 평균 3만3584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 평균 5만8217원 대비 평균 2만4633원 낮아졌다. 항공권 가격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며 보다 많은 이들이 부담없이 항공편에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인터파크투어가 올해 1~4월 전국 국내숙박 예약(입실)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전체 예약 건수가 14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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