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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남쪽 섬나라들 한국인 첫 해외여행지 된다..업계 속속 상품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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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강화, 접촉없게 노옵션, 가격은 2~3배

하나투어, 하와이,몰디브 등지 패키지 런칭

모두투어, 안심패키지 판매, 유럽 7월 목표

인터파크 약 20개 국가 40개 노선 항공예약

참좋은여행은 7월 부터 괌으로 1~9진 출발

음성확인,백신접종 전제, 치밀한 ‘안전’ 체크

오세아니아,대만,사이판, 한국과 ‘특약’ 추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몰디브, 괌 등 일부 국가·지역이 코로나 음성자, 백신 접종자에게 격리면제를 해주면서, 국내 여행업계도 속속 ‘지금 떠나는 해외여행’ 상품 예약을 받고 있다.

철저한 안전시스템을 가동해 여느때보다 인력,비용 투입이 많고, 박리다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외여행 상품가격은 코로나 이전의 1.5~3배 가량이나 된다. 다만 접촉을 줄이기 위해, 거의 모든 상품이 노옵션, 노쇼핑, 노팁이다. 통상 추가 옵션과 가이드+운전수 팁을 합하면 상품가의 30~50%를 차지한다.

1인 가격 기준, 하와이 일주일 300만원 안팎, 스위스 7~8일 250만~430만원, 세부 3박5일 160만원선, 다낭 120만원선, 호주 동부 6일 290만원선, 스페인일주 430만원선, 미국 동부 10일 400만원선이다. 다만 몰디브 일주일은 300만원대가 많아, 코로나 이전에 비해 조금 높아진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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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무푸쉬섬 아침 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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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에 따르면, 제한 없이, 또는 다소의 요건만 갖추면 자유여행이 가능한 나라는 ▷네덜란드(건강상태확인서 지참) ▷루마니아(PCR음성확인서 소지 및 무증상) ▷북마케도니아(원칙적 자유입국, 37도 이상이면 현지 코로나 검사) ▷알바니아(원칙적 자유입국, 항공사별 별도 요구사항) ▷오스트리아(한국 등 6개국 안전국가 분류) ▷사이프러스(한국을 그린범주 분류, 승객위치확인서) ▷터키(한국 등 16개국 자유여행) ▷핀란드(한국등 8개국 자유여행 허용, 명기하지 않으나 가능한 음성확인서 지참)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리히텐슈타인(이상 제한없음)이다. 몰디브는 지난달 백신접종자에게 자유여행을 허용했고, 괌은 오는 15일 국제여행교류를 재개한다.

그러나 현재로선 귀국시 2주 격리는 피할 수 없다. 외교 상호주의, 4~5개 방역모범국 간 특약(트래블버블) 협상이 진행중이어서 주목된다. 현재 트래블버블 우선 협상 후보지역은 사이판, 하와이, 괌, 대만, 홍콩, UAE 등이 거론된다. 국제정치 변수 때문에, 방역에 모범을 보인 곳과의 협상이 예상 외로 어려워질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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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뉴질랜드 여행재개. 호주에서 온 친지를 뉴질랜드 국민이 마중 나와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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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최근 ‘지금 떠나는 해외여행’ 기획전을 열고 하와이, 몰디브, 스위스, 두바이 등 4개 지역을 행선지로 하는 여행상품 예약을 시작했다. 하와이·스위스·몰디브 예약자는 6월부터 여행을 시작한다.

모두투어의 경우, 아시아 방역모범국은 5월 출발, 유럽 일부 국가는 7월 출발 개시를 목표로 ‘안심 여행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아직은 상황을 지켜봐야 할 때라서 최소인원 미달이 많다. 모두투어는 유효기간 5년짜리 여행상품권을 선보였고, 나라별 여행가능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지난달 30일 코로나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괌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첫 출발일은 7월 21일이고 추석 연휴인 9월 18일까지 총 9차례 출국이 예정돼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국적기 기준, 미국 9개 도시, 중국 4개 도시, 일본 4개 도시, 캐나다 2개 도시, 호주, 뉴질랜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캄보디아,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우즈베키스탄은 각 1개 도시 노선의 항공 예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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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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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여행업계의 아웃바운드 영업 행보는 호주-뉴질랜드 간, 대만-팔라우 간 특약(트래블버블)으로 상호 자유여행을 시작했고, 대만, 홍콩, 미국의 사이판 및 하와이, EU일부국가 등이 한국인에 대해 백신접종, 음성 확인, PCR검사 통과 등 경우, 입국규제를 대폭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해외여행 부분 재개 기대감이 커졌음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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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자를 맞는 뉴질랜드 공항 활주로의 초대형 환영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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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강화했다. 하나투어는 ‘안전 여행 프로그램(SAFETY&JOY)’을 이번 기획전 상품에 첫 적용했다. 안전 숙소,식당 엄선, 전용버스 소독 및 거리두기 앉기, 안전 교육 이수 가이드 동행, 24시간 해외 긴급 의료지원 서비스(ASSIST CARD) 등 원칙을 실행한다. 여행자 체크리스트는 무려 32개 항목에 달한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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