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손자 자처 '전장수'씨 증언 토대로 구성
전 장군의 선대부터 아내와 자식, 잘 알려지지 않은 손자·증손자의 삶에 대한 증언을 꼼꼼하게 담아냈다.
필자인 송정수 전북대 명예교수는 전 장군의 증손자를 자처한 전장수(64) 씨를 만난 인연을 계기로 집필을 결심한다.
'과연 장군의 혈육일까?' 하는 필자의 의구심은 전씨가 기술한 선대 어른의 상세한 기록을 통해 선명하게 벗겨진다.
전씨는 사료를 통해 전해지지 않은 역사적 순간과 배경을 나름의 기록으로 증명한다.
지금껏 전 장군을 다룬 출판물이 동학혁명의 발단과 전투, 몰락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장군의 행적과 인간으로서의 삶에 집중한다.
또한 어디서도 조명하지 않던 전 장군의 자녀와 후손의 고충과 인생 역정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한다.
책은 전 장군의 선대 가문, 활동과 행적, 전 장군의 죽음, 아내와 자식 이야기, 혈손들의 이야기 등 5부로 구성됐다.
송 명예교수는 "(책에는) 오랫동안 묻혀 있다가 새롭게 밝혀지는 내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 글이 전 장군과 동학농민혁명을 이해하는 데 나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혜안. 400쪽. 2만5천원.
책 표지 |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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