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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방콕 공항 설계 세계적 건축가 헬무트 얀, 자전거 사고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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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독일계 미국 건축가 헬무트 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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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계 미국 건축가 헬무트 얀이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차에 치어 81세로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얀은 철판과 유리를 이용한 모던한 설계로 유명한데 태국 방콕의 스완나품 국제공항 등이 그의 작품이다.

경찰에 따르면 얀은 지난 8일 오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서쪽으로 100킬로미터(㎞) 떨어진 캠튼힐의 한 교차로에서 멈춤 표지를 보지 못해 차량 두 대에 연달아 치었다. 두 차량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던 상태였다. 얀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운전자 중 한 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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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수완나품 국제공항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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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은 1965년 독일 뮌헨공대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와 시카고 일리노이공대(IIT)에서 공부했다. 그는 시카고에 세워진 톰슨센터와 오헤어 국제공항의 유나이티드항공 터미널 등의 건축물로 1970년대와 80년대에 이름을 날렸다. 나중에는 시카고뿐 아니라 워싱턴DC의 미 연방수사국(FBI) 본부 건물 설계에도 관여했고, 독일 뮌헨 공항센터와 베를린의 소니센터를 짓기도 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트위터로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얀은 가장 창의적인 시카고 건축가 중 한 명이었다. 그가 이 도시에 끼친 영향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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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헬무트 얀이 설계에 참여한 미국연방수사국(FBI)본부 건물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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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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