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손학규 “文, 이재용 사면시켜 한미정상회담 동행하라”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며 “한미정상회담에 참여할 기업인 대표단에 그를 포함시켜 한국 정부의 친(親)기업 분위기와 경제활력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손 전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변화된 국제 정세 속에서의 한미관계: 문제는 신뢰다’라는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반도체 전쟁에 우리나라가 뒤지지 않기 위해 이 부회장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손 전 대표는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뇌물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재상고를 포기하고 형이 확정된 지난 1월에도 그의 사면을 요구했었다.

손 전 대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가 실제로 기업을 지원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이재용 사면이 문 대통령의 자세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이 실천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사법적 판단을 뛰어넘어 세계적 차원에서 국가의 미래를 보고 나라를 경영해야 한다”고 했다.

손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 관련 “우리가 미국의 신뢰를 잃고 동맹이 약화되면 중국, 일본, 북한이 멸시하고 국익은 손상된다”라고 했다. 미중 갈등 딜레마에 대해선 “중국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며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되 미국과 신뢰를 돈독히 하여 중국이 우리를 어렵게 대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훈 안보실장 같은 대북 전문가보다 송민순 전 장관 같이 미국과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고 그들이 어려워하는 인물들로 인사개혁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은중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