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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株라큘라 추천종목] 동양에스텍, 철강 랠리속 저평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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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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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강판 유통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했음에도 동양에스텍이 저평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수록 마진이 높아지는 영업구조 속에서도 실적 대비 현저히 낮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낮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건설 폐기물 중간처리 사업의 빠른 성장도 눈여겨볼 대상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동양에스텍에 대해 "지난해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했음에도 10억원대를 기록한 대동스틸, 부국철강 등 다른 경쟁업체보다 현저히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철강업 외에 친환경 폐기물 중간 처리업까지 영위해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에스텍은 철강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로 2002년 2월에 코스닥에 상장됐다. 포스코의 가공센터로 포스코가 생산하는 열연강판, 후판 등을 가공해 판매한다. 대형 업체는 포스코가 직접 영업·납품하지만 중소기업에는 동양에스텍 같은 가공센터를 통해 판매를 하고 있다. 포스코로부터 원자재를 사들여 고객사가 주문에 맞춰 가공한 뒤 마진을 붙여 팔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수록 남는 마진도 같이 늘어나는 구조다.

최근 열연 강판과 후판의 유통가격이 급등하면서 포스코 등 철강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이 이어졌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열연 유통가는 톤당 110만원으로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요의 측면에서 철강 가격 상승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과 미국의 경기 회복과 인프라 투자, 완성차 산업의 강한 회복세가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올해 건설, 조선, 자동차 업종의 주도로 국내 철강 사용량 또한 5.1% 늘어날 전망"이라며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동양에스텍의 가격결정력도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 경기가 호황을 맞은 데다 재건축 기대감까지 번져 건설폐기물 처리 사업부문의 수혜도 기대된다. 동양에스텍은 자회사 동양알디와 디와이솔루션을 통해 건설 폐기물 중간처리와 수집운반, 순환골재생산 판매업, 비계구조물해체 공사업 등을 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이 중 순환골재 부문에 주목했다. 순환골재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산물을 건설 시 골재로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그는 "최근 인천공항도 4단계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 폐기물을 순환골재로 재생산 주차장과 도로 기반공사에 활용할 계획을 발표했다"며 "건설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리서치알음은 올해 연결기준 동양에스텍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9.3% 늘어난 2415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139.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그러면서 적정주가로 6060원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재개로 인해 열연 강판과 후판의 가격이 올라간 데다 철강의 수요까지 상승하는 등 업황 개선이 주요 실적 모멘텀"이라며 "다른 포스코 열연 가공 업체 대비 크게 할인돼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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